화살표의 방향이 관건이다!

정광설 2008.06.02 20:14 조회 수 : 636



"큰 죄 보다 작은 죄 지은 사람은,
큰 죄 지은 사람보다는 더 착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은 맞는 생각일까?


어차피 죄 안 짓고는 살기 어려운 세상인데,
그래도 큰 죄 보다는 작은 죄 지으며,
마음이나 쫄지 말고 살자는 생각은 맞는 생각일까?


큰 죄 지은 놈이 맘 편한 것은 잘못이고,
작은 죄 지은 분이 맘 편한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은 맞는 생각일까?


세상사에 절대가 있을 수 없음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성경에도, "온전한 이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니까 작은 죄라면 지어도 된다는 말인가?
죄를 져도,
그것이 작은 것이면, 가능하고,
맘 편히 져도 된다는 말인가?


뭐가 작은 것의 기준이란 말인가?
그깟 돈 500만원 정도는,
몇조를 엉터리로 처리하는 경제사범에 비하면,
비교할 수 조차 없는 작은 금액이니 별 것 아니란 말인가?


성경의 "너희는 주안에서 온전하기를 힘쓰라!"는 말씀은,
인간의 죄성을 간과한 비현실적인 말씀이란 말인가?


나르는 화살의 중간을 보면 똑같을 지라도,
그 화살 촉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극과 극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죄를 인정하는 자세와,
비록 죄를 떠나서는 살수 없는,
나약한, 쓰러지고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존재지만,


그래도 죄를 부정하고,
안 지을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세는,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낳는 것이다.


어차피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으니,
기왕이면 작은 죄를 골라 지라고 가르칠 것인가?


아니면,
비록 휴혹에 지고, 죄를 범함이 있을지라도,
그래도 어떻하든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가르칠 것인가?  


기왕 저지를 수 밖에 없을 바에야,
화끈하게 큰 죄 확실하게 짓고 지옥가라고 가르칠 부모는,
없으리란 전제 하에 해보는 생각이다.


나타난 현상이 같다고,
같은 것이 아닐 수 있음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95점을 맞았어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으면 혼나야 할 것이고,
60점을 맞았어도, 자기 가능성을 120% 달성한 사람은,
마땅히 칭찬과 격려를 받아야 할 것이다.


아이를 대할 때 드러난 것만을 보아,
내 아이의 화살 촉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 지를,
간과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마땅히 행할 바를 가르쳐,
바르게 아이를 양육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기 때문이다.



화살표의 방향이 관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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