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것, 알려주는 것으론 부족하다.
가르쳐야 한다.
알려준 것을 수용하고, 또는 알기를 거부하는 것은,
아이의 선택에 달려있다.
인터넷의 그 많은 지식정보들이,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그 아이에게는 아무 역활을 못하듯...
가르침은,
가르치는 자의,
배움의 대상에 대한, 의지와, 열정과, 사랑에 달려있다.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땅히 행할 바를 가르치면,
아이는 마땅히 행할 바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가르쳐야 할 것은 제대로 가르치고,
크도록 도울 것은 제대로 도울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노력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요즈음이다.
"중학생 때는 그래도 내가 어떤 성격인지는 알았었는데,
지금은 고3이나 됐는데, 오히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성격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라며 찿아온,
고3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든 생각이었다.
어른의 역할이 무엇일까를 거듭 스스로에게 던지며,
보다 바람직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