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

2003.04.17 00:17

정광설 조회 수:608

안녕하세요
어려운 인간 관계로 문의 합니다
저는 성격은 내성적이고 수동적이라 할수 있고 , 나이 들면서 어느 정도 고집도 생기게 되는 무뚝뚝한 , 친하지 않으면 말도 별로 없는 조용한 성격입니다
아버지가 엄한 편이어서 , 자라면서 많이 수동적으로 자라게 된 것 같아요
형제가 4명인데 특색 없는 셋째라고 다른 형제들보단 덜 혼나고 편애를 받는 편이었고 지금도 그런 편애를 받는 것이 저의 지금 고민입니다
무서운 존재로 보여서 인지 특히나 아버지와의 관계는 거의 수동적 , 친밀감이 전혀 없습니다. 좋아 하지도 않고 ,. 지금은 미워 하는 정도입니다
어린애 대하듯 항상 챙기고 신경을 써주는 것이 저는 미칠 듯이 싫습니다
시선 조차 받는 것이 싫고 관심 가져 주는 것도 싫습니다
예전부터 무서운 존재로 , 주눅이 들어서 인지 , 사회 나와서도
윗사람에 대한 존재에 주눅 들고 , 남자 직원들 과의 인간관계도 늘 어렵고 어색하고 잘 지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굳어 진다고 할까요?
그리고 주는 것 없이 미운사람을 항상 키우고 살았습니다
직장내에서는 유난히 미운 사람, 경멸 하는 사람이 한둘은 있었고 , 집에서는 오빠와 대립관계에 있다가 (제가 무시 하고 미워 한 편이었습니다)
지금 저 혼자 있는데 , 함께 지내는 아버지를 미워 합니다
미워 하는 이유는 저에게 관심을 가진 다는 것에서입니다
형제들 출가 하고 혼자 남으니 시선이 나에게 몰리는 것이 부담 스럽고
어머니와는 틀리게 , 아버지의 관심이 거부 하고 싶게 싫더군요 ,
어린애 대하듯 항상 챙기고 , 형제들 사이에 별 표도 안난다고 편애 하는 것들이 저는 몹시 거부하고 싶은 거죠 , 겉으로 말하기 어렵고 , 평소에도 말을 안합니다
할말만 하는 거죠 ,
지금은 너무 미워서 , 시선도 마주 치기 싫을 정도입니다
그러는데도 제게 말걸고 시선 맞추고 챙기려고 드는데 ,
저는 정말 이 미움의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 져서 증오의 감정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집에 아버지가 들어오면 뭔가 내리 누르는 무거운 것이 느껴지고 ,
제가 행동의 제약을 받고 , 굳어 집니다
전혀 엄마와 같은 편한 존재가 아닙니다
이러니 , 모든 남자 들에게도 아주 친하지 않으면 굳어 져서 말도 안하고 하니 사이가 좋을리 없겠죠 ,, 직장 생활에서도 여자들 하고 친하고 , 상사는 어렵기만 하고 , 동료는 친해 지기 힘들고 ,
이 모든 것이 제가 수동적으로 자란 아버지의 무서움이란 존재에서 나타난 걸까요?
책도 보면서 스스로 자각을 하고 고치려고 하는데도 어렵네요 ,,

지금 문제는 ,,, 제가 너무 미워 하는 이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추수리느냐입니다
저에게 보내는 관심 , 전 정말 거부 하고 싶습니다
정말 나에게 무관심할 때 저는 기운이 납니다. 아버지와의 사이에선 ,
어린애 다루듯이 , 항시 밥 먹었냐 챙기고 , 방에 오래 있으면 왜 그러냐 엄마 한테 물어 보라 하고 , 직접 말을 못하죠 , 내가 어려워서 ,,
제가 그럴수록 더 대답도 안하고 더 무표정해도 , 내가 싫어 한다는 것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 그래도 관심을 보입니다 , 어째서 그럴까요?
싫어 한다는 것을 모르는 건지 알고도 계속 관심을 보이는 건지 , 의문입니다 .
서로 어려워 하면서 , 제게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
이것을 관심이라고 표현 하는게 아니라면 , 저는 나를 쳐다보는 그 시선도 소름 끼치게 거부 하고 싶다는 겁니다
존경이나 이런 것이 전혀 아니고 , 아버지의 존재는 무겁고 나를 압박 하는 존재 , 쓸데없는 관심이나 주는 그런 존재, 나를 감시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
집에서 마루를 버티고 앉아 내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있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
이러지 말아야지 , 자유롭게 , 쳐다 보든 말든 내 맘대로 움직여야지 해도 , 몸이 굳어 지고 행동의 제약을 받습니다 .
부모의 관심 이겠지 해도 , 저는 그게 너무 싫은데 , 싫다고 말할수도 없고
내게 신경을 써주는 것 자체가 싫은 겁니다 , 제가 몹시 싫어 하는 사람 한테는요
내게 무관심해서 , , 자유로운 숨을 쉬고 싶습니다



* steelblu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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