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2003.04.16 00:12

정광설 조회 수:848

전 이제 막 대학생이된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학생입니다.
전 원래 중학생때부터 책을 읽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도 유난히 떨었던 불안증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증상이라면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제가 수능을 보기 1년전 고3때 저도 여느 친구들처럼 스트레스를 정말 심각할 정도로 받았져
그리고서 수능을 보기일주일전에 제가 다니던 독서실에
불미스런 일이 생겼습니다
그때 갑자기 제가 한 행동도 아닌데 유난히 떨리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저 사람들이 날 의심이나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져
다행이도 수능은 편안한 마음으로 보았는데 그후가 문제가 되더군여
그후에도 안좋은 일만 생기면 괜히 사람들이 절 의심할거 같고
근데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문제의 범위는 더 확장되는 거였져
무슨 말만 하면 먼저 심장이 떨리고.정말 제 증상에 대해 창피해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자신이 저질른 잘못도 아닌데 그렇다니...정말 당혹스럽더군여
그래서 잘생각을 해보았져
왜 그런증상이 생기는지...
문제는 제 얼굴이 빨개지면 다른 사람보기에 의심을 할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다보면 더 두렵고 심장이 더 두군두군 뛰고,악순환의 연속이져
또한가지는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대도 원인을 찾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니깐 제 스스로가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고 그들이 날 어떡해 생각할까?걱저잉 되는 거겠지여
그래서 더 두렵고 떨리는 거겠지여.다른 사람이 내 빨개진 얼굴을 보고 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여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왜이런걸까여.?
고3때 받은 스트레스와 모의고사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때 받은 그 좌절감이
저에게 너무 심각하게 영향을 주었나여?
정말 괴롭네여.
그렇다고 정신과 가기도 좀 그렇고.
중요한건 1년가까이 이런 생각에서 못벗어난다는 겁니다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긴건지.
아마 제 생각에는 불안도 일종의 습관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steelblu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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