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공황장애

안녕하세요. 저희 남편은 1월달에 갑자기 호흡곤란과 현기증 손발떨림 체한것같은 증상으로 응급실에 간적이 있습니다. 종합검진을 받아보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이후로도 병은 악화되어. 내과 한의원등 다니며 약을 복용하였지만 아무런 호전이 없었습니다. 얼마전 정신과에 갔더니 공황장애라 하더군여. 현재 약만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는 제가 넘 힘듭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저희는 8개월된 아기가 있어 퇴근하고 집에 가면 남편은 늘 텔레비젼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않고 담배만 피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과 가정 아이의 양육까지 모두 제가 하려니깐 넘 힘들고 무기력한 남편과 대화할도 없고 지금 심정으로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남편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남편은 지금 당장 제가 어떤 말을 해도 귀에 안 들어온다더라구여. 옆에 있어도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오히려 늘 무기려과 불안해 하는 남편을 보는 제가 더 힘이 듭니다. 물론 본인이 더 힘들겠지만.
지금의 힘든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습니다. 답변주세요

* steelblu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13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