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를 잇는 끈은?

정광설 2008.05.08 21:33 조회 수 : 590


강연 갔을 때 물어 본다.


"부부를 부부로서 유지 시키는 가장 큰 역활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랑이요."   "정이요."

"그럴려면, 미운 정, 고운 정 하듯이 정들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식이요."

"자식이 없는 부부도 있을 수 있지만, 자식이 생길 때 까지는요?"

"......"  

대개는 사랑, 정, 자식하다가, 내가 자꾸 삐딱하게 딴지를 걸면,
웃으면서 큰 소리로 "몰라요."하기 일수 이다.



다 필요하고, 역활이 있고,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부를 잇는 끈은 '책임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
자신의 저지름에 대한 책임감!


살다보면 싸움도 하게 되고, 삐칠 경우도 생기고,
진짜로 화가나서 꼴도 보기 싫어 질 수도 있다.


오늘 상담한 어느 주부는,
가장 바라는 소원이 '남편 안 보는 것' 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좀 미안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오늘 나가서 돌아다니다 콱 교통사고라도 나라!"라고,
출근하는 남편 뒷통수에 대고 빌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내가 오죽하면 그런 생각을 다하겠어요!"하면서.


그러나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도 또 있다.
감정이 시키는 대로하면, 진즉 안 살고, 못살고, 도망가고, 죽고 난리났을 법 한  일들이,
칼로 물 벤듯,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호호 하하 대는 모습에,  
"우리 부모님 사이는, 인간사 8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일 꺼야!"라며,
자녀들이 놀려대는 일로 바뀌기 위해서는,


결혼에 대한 철저한 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임감이 주식이고, 사랑이나 정은 부식 같은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책임감을 갖고,
내가 선택하고, 일구어낸, 우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0ㄱㄷㅈ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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