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Vs 49%

정광설 2008.05.14 22:25 조회 수 : 669


물이 반병이 남았을 때,
"아니! 물이 아직도 반병이나 남았네!"라며 감사하고 기뻐하고 소망을 갖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니! 물이 이제 반병 밖에 없네!"라면서 원망하고, 실망하고, 찡그리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강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좀 더러워도 꼭 물이 더 필요하면 강물을 떠서 먹을 수도 있겠지만,


사막에서 라면,
'반병'을 희망의 눈으로 보는 사람은 살아날 가능성이 배가 되고,  
'반병'을 실망의 눈으로 보는 사람은 죽을 가능성이 배가 되는 것이다.


물이 얼마나 있느냐, 즉 삶의 조건이 어떠하냐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보는 시각이 어떠냐가, 나의 삶에 더 직접적이고, 절대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에 진짜 100% 순 백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럼 세상에 진짜 100% 순 흑은 또 있을 수 있을까?


우리가 말로는 흑이니 백이니 하지만, 진정한 흑, 백은 없고,  
백에 가까운 회색이  있고 흑에 더 가까운 회색이 있는 것일 뿐 아닐까?
즉 백 대 빵이 아니고, 51 대 49라는 의미이다.


중요한 것은 주식을 51% 갖고 있는 사람이, 영원히 49% 가진 사람을  이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49%의 실체가 부인돼도 좋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죽었다 깨나도 49%는 51%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그러한 사실이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 와는 관계없이,변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있는 것만 보는 사람은 눈이 나쁜 사람이다.

"있는 것을 보는 사람이 되자!"하니까, "있는 것만 보자!"라는 말은 아닌 것이다.
있는 것, 없는 것, 양면을 다 볼 수 있어야 균형 감각을 유지할 수 있고,
그래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문제는, 있는 것을 보는 시각이  51% 냐, 49% 냐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문제는, 없는 것을 보는 시각이  51% 냐, 49% 냐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삶의 어느면을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밝기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인생의 냄새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인생의 맛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인생이 태어났음이 축복인 성공적인 삶일 수 있느냐,
그 사람의 인생이 태어나지 않음이 좋았을 뻔한 인생이 되느냐의 갈림길인 것이다.


있는 것을 보는 마음이 51%면, 소망과 희망과 기쁨,용기, "나는 할 수 있어!"가 앞을 밝히고,

없는 것을 보는 마음이 51%면,  좌절과 실망과 허무와 낙담이, "나는 해도 안돼!"가 앞을 가리는 것이다.


온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생속에만 있지 실재하기 어려운 것인데,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흑백 논리로만 파악하고, 접근하고, 해결하려 한다면,
허무한 결과만을 낳을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가?

나는 세상의 어디를 보고있는가?

나의 51%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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