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접받기를 원하는 자인가?"

정광설 2008.05.16 20:18 조회 수 : 652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이 있다.


이때 물론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이 중요한 의미이겠지만,  
"대접하라!" 이전에,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란 말의 의미부터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대접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상대도 나처럼 대접 받기를 원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고,
그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남을 대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떻게 하는 것이, 대접받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고 자격일 수 있을까?


이 세상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존재는 사람 뿐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짐승을 대접한다? 돌덩이를 대접한다?
그렇다!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다.
짐승과 자연은 취급의 대상이고 다스림의 대상이지, 대접의 대상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면 의례껏 대접받을 수 있는 것인가?
자격없는 사람이 자기 분수에 넘치는 대접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늘 방석에 앉은 괴로움을 당할 것이며,


양식이 없어 그냥 목에 힘주고 으시대며 폼잡고 앉아 있으면,
불원간에 실수를 깨달은 주인에 의해 끌려내려오는 수모를 격게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대접받을 자격이 있단 말인가?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는 시편의 말씀처럼,
자신이 하나님의 품성을 받고 태어난 존귀한 존재라는 자각과,
주어진 삶을 잘 일구어 나가려는 자세를 갖춘자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나와 똑같이,
상대도 그러함을 알아 상대를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한 자일 것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적립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실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일 것이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대에 대해 진정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갖고,
정성을 다하여 관계를 아름답게 일구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자일 것이다.



이러한,
진정으로 상대에게 베풀고, 상대를 대접하는 마음없이 대접받기만을 원한다면,
이는 심지도 않고 거두기만을 원하는 악한 농부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골치아픈 소리 그만해!  대접 안 받으면 될 것 아냐!"하고 귀찮아 하면,
대접을 안 받는 것 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취급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노예처럼, 짐승처럼, 물건처럼 일방적인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있어선 안될 일이고, 있을수 없는 일이나, 실제로는 이미 일어 나고 있고,
그것도 나에게 그런 일이, 그런 취급 당함이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대접 받고자 하는 마음은,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바로 서는 마음'이고, '바로  아는 마음'이고, '바로 베푸는 마음'이 아닐까?
이 마음의 본체를 잘 모름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 일 것이다.


험난한 세파를 헤쳐 오면서 오랜 세월을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한 어른들께 물어서,
험난한 세파를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에 의지해 승리의 삶을 일구어낸 믿음의 조상들께 물어서,
어리석고 어리석은 우리를 사랑으로, 대신 죽으심으로 가르쳐주시는 예수님을 배우고, 닮음으로,
바로 알고, 바로 서기위해 전심을 다해 노력하는 진솔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할진대,
대접받기도 전에,
이미 대접받음으로 인한 기쁨보다,
더한 기쁨을 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깨닫고 행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보너스이기 때문이다.


대접받고자 하는 마음은 우러름을 받자는 의미라기 보다는,
주어진 생명과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존귀하게, 소중하게 여기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일구어  나간다는 의미가,
그렇게 지어져 가길 소망하고 노력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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