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부잣집 개로 태어났더라면 좋았을껄!

정광설 2008.05.20 08:41 조회 수 : 654



대화중에 불쑥, "지금 튀김 할 때 쓰는 채로 귀하의 인생을 휘ㅡ 저어 건져 낸다면,
어떤 건더기가 나올 것 같습니까?"하는 말을 하곤 둘이 웃은 적이 있다.


그리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 내 인생을 튀김 채로 휘 휘 저은 다음 건져 본다면 뭔가 건져지는 게 있을까?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서, 건강의 3박자를 갖추고,
꽤 괞찮은 집에서, 그냥 입을 많큼 입고,
좋은사람들과, 재미있고 좋은 일 들을 함께하며,
서로 사랑하는 부부이기 까지라면, '웰빙의 삶'이라 일컬을 만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경우, 채로 건지면 좀 뭔가 건져지는 게 있을까?


일류 부잣집 애완견은,
아까 웰빙의 조건으로 생각해 본,
여러 조건들 중 모자라는 것이 있을까?


아니,
일류 부잣집 애완견 보다,
더 나은 조건을 충족시키며,
웰빙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


웰빙이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사는 것' 이라고 정의하는 것을,
전제로 해보는 생각이다.


웰빙의 의미가,
결코 '좋은 조건하에서의 생존'을 의미하는데,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신체의 건강과 안녕이 물론 중요한 것 만은 사실이지만,  
결코 인간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고 창출하는 노력과,
그의 당위성을 앞서 서는 안될 것이다.


좋은 것,
안전한 것 먹지 못하면,
큰일 날 것 처럼 난리를 치면서,


정작 진짜 좋은 것,
정말 가치있는 것,
꼭 지켜야 할 것은,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되돌아 보게 된다.



나의 삶이
진정한 웰빙이 되기 위해선,
일시적 사회현상에 부화뇌동 하지 않고,


진지하고,
깊이 있는,


나의 삶은 물론,
우리 모두의 참된 삶에 대한 통찰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웰빙을,
조금씩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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