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 별일 없었수?"

정광설 2008.05.23 12:51 조회 수 : 748

  대인 관계를 잘하고 좋게하기 위해서는, "요것이 나에게 얼마나 잘 하나?"하고 채점
하는 그 시간에, 풀 뽑고, 물 주는 농부가 되어야 한다.

  아내가 오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남편에게 오늘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얘기 하기 전에 상대에 대한 관심을 묻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보 오늘 별일 없었수?"하고 등 다독거려주며 묻는, 퇴근 길의 관심어린 한 마디의
말은, 천냥 빚 갚는 효과 정도가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인생을 다 바쳐, 나만을 사랑하
고, 나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게 만드는 결과를 갖고 오게 되니 엄청 남는 장사(?)가
아닐 수 없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먼저 맞고 들어와 앉아 있으면, 딴 애들, 평소에는 점잖빼던 눔들도, 안 맞으려 뒤로
비실거리며 피하고, 맞으면서는 우거지 상에 신음 참으며 꼭 연탄불 위의 오징어 뒤틀
리듯  허리 비틀고 엉덩이 주무르는 것 보면서 웃음이 나올 수 있지만, 이리 저리 삐지
며, 뒤로 물러서서 안 맞으려, 어떻하든지 늦게 맞으려, 뒤로 뒤로 피하는 애들은, 다른
친구들의 웃기는 포즈를 보고도 웃음보단 공포심이 더 크게 작동하는 법이다.

  내가 경험해 보니까 틀림없이 그런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심의 표현은, 먼저하는 사람이 웃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행복과 보람과 사는
맛을, 더욱 먼저, 더욱 많이, 느끼고,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먼저 관심을 표현하고, 먼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엄청 남는 장사(?)의 비결임을
깨닫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먼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길
만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칭찬까지 겻들이면 금상첨화이리라!


  그의 남편은,

  그의 아내는,

  "나보다 마누라 잘 만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 그래!"

  "나보다 시집 잘 간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 그래!"

  꿈속에서 외치리라!  
























@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4 축복은 일단 접수하고 보는 법이다 ! 정광설 2008.04.17 752
783 바람직한 의사- 환자의 관계 정광설 2012.09.27 751
782 "나는 당신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요! 당신하고 결혼하고 싶은 것 같아요!" 정광설 2008.05.12 751
781 싸가지 정광설 2008.05.08 749
780 태몽(胎夢)!@ 정광설 2010.10.20 748
» "여보! 오늘 별일 없었수?" 정광설 2008.05.23 748
778 정직(Truthfulness)! ㅡ 하나님이 쓰시는 깨끗한 그릇!@ 정광설 2011.04.08 747
777 "어린아이에게라도 배운다!"와 "어린아이도 어른을 가르칠 수 있다!"는 다르다!@#$+0ㅅㄱㄷㅈ충찬페문 정광설 2012.01.04 746
776 "너만 일 있냐? 나도 있어! 그래?, 그럼 우리 각자 알아서 놀자!!" 정광설 2008.05.05 745
775 사람은 생각을 말하고 살아야 한다! 생각을 말하고 살아야 사람이다! 정광설 2008.04.18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