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관계를 잘하고 좋게하기 위해서는, "요것이 나에게 얼마나 잘 하나?"하고 채점
하는 그 시간에, 풀 뽑고, 물 주는 농부가 되어야 한다.
아내가 오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남편에게 오늘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얘기 하기 전에 상대에 대한 관심을 묻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보 오늘 별일 없었수?"하고 등 다독거려주며 묻는, 퇴근 길의 관심어린 한 마디의
말은, 천냥 빚 갚는 효과 정도가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인생을 다 바쳐, 나만을 사랑하
고, 나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게 만드는 결과를 갖고 오게 되니 엄청 남는 장사(?)가
아닐 수 없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먼저 맞고 들어와 앉아 있으면, 딴 애들, 평소에는 점잖빼던 눔들도, 안 맞으려 뒤로
비실거리며 피하고, 맞으면서는 우거지 상에 신음 참으며 꼭 연탄불 위의 오징어 뒤틀
리듯 허리 비틀고 엉덩이 주무르는 것 보면서 웃음이 나올 수 있지만, 이리 저리 삐지
며, 뒤로 물러서서 안 맞으려, 어떻하든지 늦게 맞으려, 뒤로 뒤로 피하는 애들은, 다른
친구들의 웃기는 포즈를 보고도 웃음보단 공포심이 더 크게 작동하는 법이다.
내가 경험해 보니까 틀림없이 그런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심의 표현은, 먼저하는 사람이 웃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행복과 보람과 사는
맛을, 더욱 먼저, 더욱 많이, 느끼고,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먼저 관심을 표현하고, 먼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엄청 남는 장사(?)의 비결임을
깨닫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먼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길
만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칭찬까지 겻들이면 금상첨화이리라!
그의 남편은,
그의 아내는,
"나보다 마누라 잘 만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 그래!"
"나보다 시집 잘 간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 그래!"
꿈속에서 외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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