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소화불량은 극복될 수 있다! @

정광설 2008.06.04 08:26 조회 수 : 634

신경썼더니 소화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고,

끌꺽거리면 신물도 올라오고 해서 병원을 찿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

신경써서 소화안되는 것은, 그냥 기분이 그런 것이 아니고,

실제적으로 우리 몸안에서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신경 쓰인다." 또는 "기분 나쁘다."거나,

"신경이 날카롭다!" 등으로 표현되는 심리상태일 때는,

자율신경의 교감신경이 흥분을 하게 되며,

이때에는 위장의 움직임에 특징적인 3가지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우선 위장의 움직임이 느려지게 된다.  

위장의 연동운동은 풀 주머니 쥐어 짜듯 움직이며,

위속의 음식물을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풀 주머니 모르는 청 소년들은,

길거리에서 만들어 파는 오방떡 팥 짜는 주머니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연동운동이 보통은 음식을 먹었을 때 1분에 다섯번 일어나는데,

신경이 날카로워지면 이것이 심하면 2번으로 까지 줄어들게 된다.

위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생리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위벽이 벌겋게 충혈이 된다.  

벌레 물려 손등에 충혈이 일어나면, 살짝만 건들여도 쓰리고, 아프고,

자극에 민감해 지는 것 처럼,

위벽이 충혈되어 자극에 민감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위산의 분비가 증가되어,

그렇지 않아도 충혈된 상태라 손상입기 쉬운 상태의 위벽이,

위산에 의해서 헐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상태가 오래가게 되면 위벽이 헐게되어,

스트레스성 위궤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종합해보면,

위의 움직임이 느려지며, 위산은 분비가 늘고, 위벽은 충혈되어,

그결과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안되고, 위 속의 까스는 더 발생하고,

꽉차게 되어, 속이 더부룩하고, 게트림나고,

끌꺽하면 신물이 넘어 오고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서 힘들때,

이러한 신체적 증상을 '기능적인 장애'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때에, 이러한 신체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말초에 나타나는 증상을 약으로만 다스리려고 하기 보다는,

물론 약의 도움을 받아 우선적으로 여러가지 신체적 증상을 완화시키고,

없게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마음이 상한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고,

그 원인을 잘 조절하고, 처리하고, 극복하여,

저 맘속 깊은 곳에서 부터 평안을 회복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치료이고, 극복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가 안될 때에 약으로 다스릴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어떤 부정적인 자극이 있지 않았나 하고 살펴보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점은,

성질난다고 밥을 빨리 대충 우적우적 별로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것이다.

밥을 빨리 먹으면,

절대로 소화기능의 향상은 이루어 질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왜냐하면 소화의 가장 중요한 첫 단추가,

'음식과 침의 적절한 혼합'이기 때문이다.

소화는 입에서 시작되고,

이것이 제대로 돼야 ,

위나 소장에서의 그 다음 기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끼워,

온통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작금의 정국상황 처럼,

음식을 꼭꼭 씹어서,

침과 음식이 충분히 섞인 다음 목구멍을 넘기는 것이,

첫단추이고 이게 잘못 끼워지면,

그다음 과정에서  위가, 이도 아닌 것이,

음식물 부수고 뭉개느라, 헛 힘 쓰면서, 위벽이 혹사하는 등으로 시작하여,

소화기능이 꼬이게 되는 것이다.

성질 날 수록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간단한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복식호흡을 권하고 싶다.


천천히 숨을 들이 쉬고, 잠깐 멈추었다가, 천천히 내 쉼으로,

뇌에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면,

이 산소가 스트레스 극복의 보약으로 작용하여,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여,

그 결과로 위장기능의 회복과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살면서 화 안 날 수 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나는 화를 어떻게, 얼마나 슬기롭게 다스리느냐 일 것이다.

어느 경우에도 복식호흡은 아주 도움이 된다.

평소 복식호흠의 습관을 잘 들여,

항시 복식호흡을 하면서 생활하면,

매일 매일이 활력 넘치는 나날이 될 것을 확신하며 권유 드린다.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 알려줌 Vs 가르침 @ [12] 정광설 2008.06.07 443
193 속 시원하게 '맞는 말'을 퍼부을까, '현명한 말'로 행복을 불러낼까? 정광설 2008.06.07 450
192 수직과 수평의 조화가 삶을 복되게 한다! [12] 정광설 2008.06.07 456
191 나는, "너는 늙지마!"라는 저주(?)가 좋다!? 정광설 2008.06.06 530
190 부모도 자녀도... [13] 정광설 2008.06.06 422
189 우리의 진짜 소원은? 정광설 2008.06.06 652
188 맛 있는 부부, 멋 있는 부부됨의 비결은 ? [13] 정광설 2008.06.06 428
187 당신은 패륜아가 좋아, 천하의 나쁜 놈이 좋아? 정광설 2008.06.06 545
186 "남자는 그래도 돼!"라는 자기 발등 찍는 망상 ! @ [13] 정광설 2008.06.05 506
» 신경성 소화불량은 극복될 수 있다! @ 정광설 2008.06.04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