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머리 다친 후로 좀 변한 것 같아요."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뇌손상을 받게 되면,

그 후유증이랄 수 있는 현상으로 폭력적이 된다거나,

성격이 바뀌어 작은 분노를 못참고 폭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뇌에 기질적 손상이 왔을 때 있을 수 있는 현상이며,

이때 술을 먹으면 훨씬 더 심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뇌손상에 뇌의 기능 마비가 더해지는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뇌손상이 있거나, 알콜중독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폭력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항시 하여야 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폭력의 문제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은,

소위 멀쩡한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폭력의 문제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폭력을 자해라 하고,

타인에 대한 폭력을 가해라 할 때,

이 모든 폭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자아 공백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초자아란 자아를 통제하고 바른길을 가도록, 지나치지 않도록,

사회 규범에 속한 결정을 하도록 스스로를 억제하고 통제하는,

자신(Self)의 한 부분이다 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 초자아의 기능이 너무 강하면,

지나친 강박증상으로 고생할 수 도 있고,

너무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

재미없는 사람이 될 수 도 있어,

이 초자아가 너무 강화된 것도 문제이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이 초자아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경우이다.


폭력의 원리는 이 초자아의 공백으로 설명 될 수 있다.

성경에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해 째찍이 있고,

채찍은 아이의 영혼을 구하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초자아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동일시의 대상을 보고, 배우고,

바른 훈육의 과정을 통하여 체득되는 것이다.


어려서 교육을 어떻게 받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너무 너그럽게만 대우를 받았거나,

권위적인 존재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이 초자아의 공백을 낳게되는 것이다.


우스게 소리처럼 양심에 구멍이 뚤리는 것이다.

따라서  파괴적인 충동이 솟구칠때,

"안돼!"하고,

스스로 충동이 행동으로 표출 되는 것을 막는 기능에,

구멍이 나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파괴적 충동이 조절되지 않고 표출되며,

이는 단지 파괴적인 충동만이 아니라,

본능적인, 충동적인 에너지의 표출이,

통제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은 마땅히 할 일을 하고,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은,

절제될 때에야,

비로소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초자아의,

양심의 기능이 최소한도는 발휘가 되야 하는데,

이 기능에 공백이 생겨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아이들 맘에,

배움의 대상의 맘에 들고,

입맛에 맞는,

가치에 대한 맞춤 교육(?)이 성행하다 보면,  

지금처럼, 아이들의 맘에 드는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풍조가 지속되면,

그래서 아이들에 의해,

피 교육자에 의해,

좋은 부모, 좋은 선생님으로 평가받는 것을 기뻐하며,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다 보면,

이 초자아의 수준이,

가치나, 추구해야 할 인간적 삶의 목표 같은 것 보다는,

말초적 만족과, 충동의 표출이,

행복의 조건인 것으로 정착하는 세상이 올까 봐,

염려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버스 정류장에서 서로 마주보고 밀착해서,

서로의 입술이 2ㅡ3미리 떨어졌다 붙었다를,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고 있는 고등학교 남녀 학생을 보며,

이제 30대 중반이 되어,

나의 이 절제되지 않는 자해, 가해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이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지는 자해와 가해의 행위를,

벗어날 수 있겠냐며 찿아와 상담을 요청하는 조직의 행동대원을 보면서,

이 초자아 공백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개인의 차원에서 해결될 문제라기 보다는,

이 사회가, 이 온 나라가,

어른이 어른 노릇하는 사회로,

선생님이 선생님일 수 있는 사회로,

부모가 마땅히 행할 일을 아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사회로의 거듭남이,

진정한 바른 사회로의 회복이,

있어야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였다.


후세대의 마음에 드는 것 만이 옳은가?

후세대를 맘에 들게 키우는 것만이 옳은가?

후 세대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른길 일까를 자꾸 되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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