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양념이다.
주재료에 맞춰 양념을 선택하고 간을 맞출 것인가?
양념에 맞춰 주식이 들러리 역할을 할 것인가?
주객이 뒤바뀌고, 본말이 전도되는 것을, 정신차리고 지켜야 한다.
무엇을 가르칠까가, 재미있게 보다 우선이어야 한다.
무엇을 가르칠까가, 인기 있는 강사가 되는 것 보다 우선이어야 한다.
맘에 드는 소리, 재미있는 소리를 해야 하나,
공감을 기대하나, 그래도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할 것인가?
언젠가 어느 TV프로에서 초빙하면서, 주문이 "재미있게만 하시면 됩니다."였다.
그렇다면 만담가를 초빙할 일이지, 왜 정신과 의사를 초빙하는가?
삶의 우선 순위의 변질과 왜곡이 이까지 이르렀으며,
바로 이 문제가, 이 시대의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치보다는 가격을,
내용보다는 포장을,
깊은 뜻을 배우기 보다는, 재미있는 잠깐을 더 원하게 만들어,
결국 썩어질 것을 추구하게 만드는 이 시대의 풍조 속에서,
나를 어떻게 바르게 유지하고 중심잡아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신중히 생각하고,
또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에게도 이 어리석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바른 길을 제대로 전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ㄱㄷㅈ0
황주태 곶감합니다..ㅎ 08.09.23 | cecillia928 저도 공감!!함다.. 08.09.22 | 티나 요즘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아주 편협한 잣대로 자녀들의 미래를 전부 결정 짓곤 합니다. 너무도 가난했던 시절로 부터 이제 조금 느끼게되는 물질적 풍요가 마치 행복의 전부인양, 교육도 더불어 함께감이 아니라 오직 개인의 입신양면을 위한 도구로 전락되어 버리고, 바른것을 알게하는 것이 오히려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이라 말하며 교묘히 기회주의자를 만들고 있습니다.이 시대의 '바름'이란 '바르게 산 다는것 ' 이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08.09.22 | o미르o 공감합니다! 08.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