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날 지으시고,

부모님이 날 낳으시고,

                          기르셨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을 깎은 것은,

                           당신이라고 생각하고,

고마움을 항시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



임상에서나,

방송에서,

나의 조언으로,

상대가 도움받는 것을 경험할 때면,

지금의 이럴 수 있는 나의 모습에,

한없는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나를 이끌고,

뒷바라지 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변함없이 헌신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게 된다.



대학 2학년 때 결행한,

현역 학생끼리의,

본교 최초의 공식적인 결혼은,

숱한 신화(?)를 남기며,

수많은 사람의 기대와 염려 어린 눈길 속에,

마치 학급회의하는 듯한,

교복 입은 학생들로 가득 메운 예식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뤄지고,

무사히(?) 아들도 낳고,

학업도 마치고,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음은,

우리만의 힘과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양가 부모님의  

깊은 이해와 무조건적인 신뢰와 사랑이 바탕이 된 것은 물론이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어린(?) 남편을,

자기 갈 길도 바쁘면서,

변함없이,

격려와 헌신으로 이끌어준,

아내의 덕분인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솔로몬의 "아이를 둘로 나누어, 두여자에게 나누어 주어라!"라는

기막힌 판결을,

과감히 수용하여,

가정이라는 '우리가 낳은 아이'를

소멸시킬 것을 결단하고,

그것을 용기라고, 만세 부르는 경우가 흔하디 흔한 요즈음을 보고 접하면서,



성경의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라!"하는 말씀은

그 어느 경우보다

부부라는 인간관계에,

그 부부에 의해 탄생한,

가정이라는 사랑의 공동체에

꼭 해당되는 말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주장하기 보다 상대를 생각하고,

평생을 통해,

일생일대의 작품을 이루어 간다는 생각으로,

부부라는 인간관계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결혼 일개월 후의 남편의, 또는 아내의 모습은,

                                         원래의 자기 모습이고,  

결혼 일년 후의 아내의, 또는 남편의 모습은,

                                          내 노력이 조금 가미된 모습이고,

결혼 5년 후의 남편의, 또는 아내의 모습은,

                                          나의 영향이 반은 뒤섞인 모습이고,

결혼 10년 후의 아내의, 또는 남편의 모습은,

                                          내가 일군 모습이고, 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10년이 지났는데도,

                           안 바꾸고, 못 고친다고 야단할 것이 아니라,

"10년을 노력했어도,

                           나의 노력과 생각이 부족했구나!" 라고 받아 들이고,  

보다 바람직한 모습으로의,

                          변화를 일구어 내는 노력을,

                                                           배가 해야 할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지,

                   뭔가를 하려면,

                                 전력투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라는 인간관계는 특히 더 그러하다 할 것이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나?",

                         다시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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