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하고, 교대로 하면 될텐데...... @#$*+ㄱㄷㅈ0

정광설 2008.07.04 13:24 조회 수 : 481

부부의 갈등을 풀려고, 그 원천을 찿아가다 보면,

상당한 경우가, 최근의 사건 보다는,

결혼 초기의, 서운하거나 이해받지 못했던 섭섭함에,

그 뿌리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별히 문제가 될만한 일 이라기 보다는,

자기에게 익숙한 것을, 상대에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무신경하게 강권하며 빚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정작 드러내서 얘기하러 들면,

상대는 그런 것이 상대방을 힘들게 했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결혼한 후에 혼자 되신 어머니를,

이번 추석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걱정하며,

다른 때와 달리 이번에는  엄마에게 먼저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친가 먼저 들렸다, 처갓댁 가자고 하는 남편은,

잘못해서라기 보다는,

아내의 마음을 정성껏 헤아리지 못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 되어,  

한참의 세월이 흐르고 난 다음에,

그 위력을 맛보고, 당황하고,

때로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도 있게 되는 것이다.



결혼한 부부의 문패는, 하나에 둘을 함께 새겨서 걸면 어떨까?

결혼 후의 재산 취득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관계없이,

부부 공동 명의로 하면 어떨까?

명절에 부모님 찿아 뵙는 것은,

해마다 교대로,

한번은 남편 집 먼저 갔으면,

다음은 아내 집 먼저 찿아  뵙는다면,

외 아들, 외 딸들이, 명절 때 마다 신경전 벌릴 일 도 없을꺼고,

크는 아이들에게도,

남녀평등의 산 교육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남편 성을 따를 지, 아내 성을 따를 지를 선택하는 것이 평등이라기 보다는,

실생활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몸에 배어 드러나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고, 사랑의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구름 이번세대는 어렵지 않으려나요. 70대이후 세대가 죽고 다음세대가 어른이 되면 바뀌어 있겠죠..젊은세대 생각하는거보면 명절이란거도 없어질지도... 08.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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