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Vs 군중심리 Vs 비전

정광설 2008.07.09 08:44 조회 수 : 342



병이 있어 절식해야 하는 아이의 먹고 싶은 마음에,
의사는 어찌하는 것이 옳을까?


중독으로 인해 적절치 않은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의 욕구를,
끊임없이 맞춰주는 배우자의 노력은 옳은 것일까?


젖 떼기 싫어하는 아이의 요구를 맞춰주기만 하면,
이 아이는 앞으로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까?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추면,
공부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상대의 눈높이를 잘 알고, 배려하고, 감안하여,
그 눈높이가 차츰 상향되도록,


어른의 눈높이에서,
앞서 가는 자로서의 눈높이에서,


보다 아는 자로서의 눈높이에서,
지도자로서의 눈높이에서 이끌어 가야 하는 것 아닐까?


군중은 큰일을 할 수 있으나,
항상 옳은 일을 하기만 하는 것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군중의 큰 힘을,
소수의 먼저 깨달아, 앞선 자가,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역사의 흐름은 대중에 의해 이루어지나,
그 흐름의 방향은 소수에 의해 변화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바른말이라고 생각한다.


군중의 눈높이가 곧 정의는 아닐 수 있고,
더구나 우리가 지향해야 될 절대적인 길은 더우기 아닐 수 있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자들이,
백성의 눈높이를 빨리 제대로 알아,


그 눈높이를 배려하여,
필요하면 설득을,
필요하면 교육을,
필요하면 충족을 시킬 것을,
제대로 판단하여야 하리라 생각해 본다.


무한히 백성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할 때,
감동적인 정치가 가능할 것이란,
라디오의 음성을 들으며 문득 떠오른 생각을 적어본다.


눈높이란 말과, 비전이란 말은 어떻게 다를까?


지도자는,
백성의 눈높이도 아우르고,
국민에 의해 허락된 비전을 이루는 노력을,
조화롭게 이루어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백성은,
백성의 눈높이를 간과하는,
우리가 뽑은, 우리의 지도자들의 행태를 꾸짖어야 함과 동시에,


우리 또한 군중심리의 흐름에 휩쓸려 가는,
후회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중심을 잡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ㄱㄷㅈ0
Darium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는 글입니다. 08.10.01  |  o미르o 청기와 지붕밑에 사시는 어떤분이 이글을좀 읽고 무언가 깨달았으면 좋겠네요~...우리에게 보다나은 비젼을좀 보여주시길(얼토당토않은 그런비젼말고요..) 08.09.22  |   티나 400년 전 금서였던 홍길동전의 저자였던 허균의 말이 떠오릅니다. '국왕은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백성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그렇거늘, 하물며 국민이 뽑은 머슴이라는 이는 주인을 속이고 그것도 모자라 주인을 해하고 재물마져 노린다면... . 허균이 역모 혐의로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이 절절이 와 닿습니다. 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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