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예의를 지켜야 될 인간관계는 부부관계이다!

정광설 2008.07.11 09:13 조회 수 : 541



공중도덕이 땅에 떨어진 세상이다.
"너나 먹으세요."라는 유행어가 범람하며,
위 아래 상관없이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써먹어 대는 세상이다.


지적하면, "너나 잘하세요."하고 덤벼들까 봐,
말 꺼내기도 주춤거려지는 세상이다.



그래도 손님에게는 안 그런다.  돈 벌려니까!

그래도 친구에게는 안 그런다.  왕따 안 당하려고!

그래도 애인에게는 안 그런다.  도망갈까 봐!

부부지간엔 생각없이 막 그런다.  왜? 도망 못가니까?



세상 모든 사람이 날 버려도 부부가 화합하면 견딜 수 있고,
세상 모두가 박수쳐도 부부가 불화하면 불행할 수 밖에 없음을 경험하면서도,
부부지간에 예의를 안 차리고, 함부로 대하고, 함부로 생각하고도 뻔뻔스럽다.


가르침이 없다!
사회에서의 예의를 가르침에 강제가 없다.
예의는 선택이 아니고, 강제된 배움에 익숙해 진것 아닐까?


그래도,
공중도덕이 없음을 개탄하는 소리가 가끔은 있는데,


부부간의 예의에 대한 얘기는,
너무 고리타분 해선 지, 말 꺼내기가 쑥스럽다.
우리 삶의 행, 불행의 뿌리가 거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부부지간의 권리투쟁과,  권리선언은 난무하나,
부부지간에 예의를 안 지키면 잘못이라는 꾸지람은 없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서로에게 무례하다.
내 맘대로 좋아하고, 내식대로 원하는 무례를 범하고,
내 맘대로 싫어하고, 내식대로 거절하는 무례를 범한다.
싫다는데 강제로 억지로 하고, 좋다는데 기필코 결사적으로 거절한다.


싸워서 이기고,
나의 권리를 쟁취하고, 보장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나로 인하여 행복할 수 있고,
그럼으로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자세이고, 예의의 문제이다.


부부는,
내 맘대로 좋아해도, 싫어해도 되는 관계가 아니라,
좋던 싫든 상대와 함께 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상대 맘대로 좋아하고, 상대 맘대로 싫어해야 하는,
쉽지 않은 전제가 바닥에 깔려있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들에게,
"니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권리가 너에게 있다!"라고만 가르치고, 키운다면,
장담하건데 반드시 이 아이는 불행해 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아이의 배우자도,
누가 되었든,
불행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가장 많이, 양보하고,

가장 많이, 상대를 생각하고,

가장 많이, 싫어도 따라야 하는 관계가,

부부라는 인간관계이고,

이 모든 것은,

상대를 적어도 자기 자신 만큼은, 높이고, 대우하며,

상대에 대하여 예의를 지키려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을,

아이 때에 배워야 하는 것이다.



마땅히 행할 바를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물리적인 충격이, 중요한 의미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각인 시키는 것이, 중요한 의미일 것이다.




어릴적에,

장차 아내에게,

장차 남편에게,

잘 할 수 있고,

대우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교육함이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가,
장래에,
행복한 삶을,

남편에게 대접받고,

아내에게 대접받는,

행복한 삶을 일구고,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0여년을 무례하고, 무책임하고, 항상 어린애 짓거리만 하면서,
성생활은 강제적으로, 자기 멋대로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과 대화하면서,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예의는 부부지간에 더욱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예의는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대접하는 마음이다.

예의는 몸에 배어야지, 생각가지곤 안된다.

예의는 배우는 것이지, 살다보면 습득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라도 깨닫고 노력하면,
예의 바른 관계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0ㄱㄷㅈ
작성자 : 이젠  at 2008-09-12 13:49 Mod.  Del.
점점 결혼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느낌이 듭니다. 젊은 사람들은 점점 참을성이
부족해지고 요즘은 황혼이혼도 많아집니다. 평소에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살았다면 황혼이혼은 없었겠죠. 자녀에게 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좋은 교육인 것 같습니다.
젊어서 부터 배우자테크를 잘 하는게가장 좋은 노후대책이라고 합니다.
일도 없고 젊음도 없고 자식들이 다 떠나가고 단 둘만 살아야 하는 기간이
요즘은 무척 길어졌습니다. 평소 예의를 지키면서 사랑과 신의를
키워가야겠죠. 늙고 쭈그러지고 병들어도 상대에게 관심을 받으려면....



고양이물루 14년차 맞벌이 주부입니다. 그런 문제들은, 부부의 관계가 수평적이지 못해서 발생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부부의 수평적 관계는, 각자의 경제력에 근간을 둡니다.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 전업주부로 눌러앉은 분들께 감히 권합니다. 청소 좀 안하면 어떻고, 반찬 좀 사먹으면 어떻습니까? 스스로에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배우자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습니다. 08.09.12  |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4 사랑은?.....(5)문 정광설 2008.07.21 423
233 사랑은?.....(4)문 정광설 2008.07.19 470
232 사랑은?.....(3) 정광설 2008.07.18 495
231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는 것도 아니고, 나 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이다!!! 정광설 2008.07.17 480
230 사랑은?.....(2) 문 정광설 2008.07.16 404
229 사랑은?.....(1)문 정광설 2008.07.15 449
228 하나님 말씀인가, 아니면 병적 현상인가 ??? @ 정광설 2008.07.14 582
227 나는 어떤 자인가!!!!!( 성에 안주하는 자인가, 감옥에 갇혀 사는 자인가?!)@ 정광설 2008.07.12 457
» 제일 예의를 지켜야 될 인간관계는 부부관계이다! 정광설 2008.07.11 541
225 만나 보니, 역시 귀신 도깨비는 아니었다!!! @ 정광설 2008.07.11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