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은
너와 내가 합력하여 얻은 아기와 같은 것 아닐까?
태어나면서 비로서 아기의 삶이 시작되는 것 처럼,
너와 나의 사랑도 이제 시작이 아닐까?
걸음마를 배우며 쓰러짐을 즐기는 아이처럼,
앞으로 있을 부딪침을 즐기며,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듯,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성숙해가는 나날들이 아닐까?
2. 사랑은
우선 먹기에 달콤한 곶감 빼먹듯,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서,
색이 바래고 구닥다리 헌 것이 되고,
맨날 그게 그거라,
신비감은 떨어져 식상하고,
결국 소멸되고 마는 소모품이 아니라,
너와 나의 소망과 비젼이,
결단과 책임감이란 씨방에 담겨져,
결혼이란 씨앗이 되어,
축복의 땅에 심겨져,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배려와,
감사와 칭찬과 격려의 말을 비료 삼아,
항상 신비하고,
매일 매일 새로워,
내일의 모습을 설렘 속에 기대케 하는,
무럭무럭 아름답게 커나가는 우리들의 아기 처럼,
무한한 생명력이 있어,
역사하는,
힘이요, 가치가 아닐까!?.....
3. 사랑은
아름다운 보석을 혼자만의 것으로 소유하고,
때로 생각나면 꺼내어,
기쁨과 만족을 누리는 마음이 아니라,
앞으로의 풍성한 결실을 믿으며,
오늘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실망과 좌절의 마음을 추슬리고,
포기하고픈 충동을 다잡으면서,
황무지를 개간하는 농부의 마음이 아닐까?!
4. 사랑은
있는 것, ... 태초부터,
있어지는 것, ... 깨달음을 통해,
있게하는 것, ... 의지적 행함으로,
나누는 것, ... 축복의 통로로서,
사랑 받을 수 있음을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인 것을.....
5. 사랑은
이미 있는 것이기 보다는,
점점 있어 가는 것.....
책임을 심고,
관심과 배려를 비료 삼아,
세월이란 가지에 달리는 열매가 아닐까?
사랑은
한손으로 던져주는 먹이는 거부하고,
너와 나의 두손으로 함께 떠 먹이는,
이슬만을 좋아하는,
욕심장인 아닐까?
6. 사랑은
자칫 아는 척 안해줬다고,
남몰래 뾰루퉁 혼자만 속 앓는,
여린 심성은 아닐까?
사랑은
바라보고,
들어주고,
미소로 끄덕여만 줘도,
의기양양 무한능력 발휘하는,
요술방망이는 아닐까?
7. 사랑은
죽어있는,
생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인정과,
신뢰와,
믿음을 통해서,
자꾸자꾸 커지고 위대해지는
생명력이 아닐까?
8. 사랑은
함께 이루어 나아가는 합작품은 아닐까?
사랑이 느껴짐을 상대에 감사하며,
사랑이 식어짐에 나를 반성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 가는,
너와 나의 합작품은 아닐까?
9. 사랑은,
자유가,
수 많은 선각자의,
피와,
땀과,
희생을 먹고 자라듯,
사랑은
내 마음,
내 관심,
내 정성,
내 열정,
내 희생,
나의 우리의 삶에 대한 책임감,
내 인생을 먹고 크는 나무가 아닐까?
10. 사랑은
인간의 삶,
인간다운 삶,
인간으로서의 삶의,
생존을 넘은,
궁극이고,
완성인 것을.....
우리 서로 사랑하는 자가 되자!
우리 서로 사랑 받는 자가 되자!
우리 서로 "되는 사랑"을 넘어,
"하는 사랑"을 일구어 가는 자가 되자!
우리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자가 되자!
우리 서로 사랑 안에 거하자!
우리 함께 사랑이 넘치는,
행복의 나라에 살자!
아들의 결혼에 임하여,
아들과,
아들의 아내에게,
평생 간직하고 살기를 바라며,
감사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결혼선물로 이 말을 전 하노라.
"서로 사랑하라!"
ㅡ 아비가 ㅡ
작성자 : 아침의 at 2008-10-31 10:16 Mod. Del.
듣고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보고도
듣고도
이해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오심에
오늘 또
나의 하루가
존재함을 느낀다.
작성자 : ? at 2008-10-31 16:11 Mod. Del.
아멘!
양현자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원한 마음의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