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 어찌할 것인가 ?

정광설 2008.08.02 10:07 조회 수 :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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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을 그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망각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망각을 축복이 되게 할 것인가, 저주이게 놔둘 것인가?


자연에 속한 자로 머물 것인가, 다스리고 극복하는 자가 될 것인가?
사람이란 생명체로 존재하는, '살아있음이 모두인 것'으로 그칠 것 인가,
'살아있음'을 딛고, 존귀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일구어 갈 것인가?


새 대가리라 놀리고, "에이, 닭 대가리 같으니!"하면 모욕으로 들리고,
"잡고 보니 아까 낚시바늘 빼다 윗 입술 찢어지는 바람에 놓친,
붕어 비슷한 수준이네!"라고 누가 날 평한다면, 치욕스런 평가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망각 현상은,
막상 그것들에게는 그냥 현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들에게 그 망각이 무슨 의미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인간이라면 다르다!  
의미가 있고,
의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망각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원인요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잊어야 할 것이 있다.
잊어야 할 것을 잘 잊을 수 있는 것은, 축복일 수 있다.


잊어도 될 것이 있다.
잊어도 될 것을 잘 잊는 것은, 복받은 성격이라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잊으면 안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러한 것을 나라가 잊으면,
그 나라는 불원간 망하고,


사회가 잊으면,
그 사회는 불원간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사람이 잊으면,
그 사람은 머지 않아,
아니 그 즉시 불행의 굴레에 빠지고 마는 것을,  
역사를 통해, 교훈을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들의 눈과 귀로 보고 듣는 바가 아니겠는가!


선열(先烈)들이,
피와 죽음으로 이 강산과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셨음을 잊고,
그를 기리는 날을 노는 날 취급하고,


뭔가 눈치를 보는 건지,
우습게 여기는 건지,
온 국민의 감사를 결집하는 날로 삼지 못하는 나라와 백성이,


후손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게 될건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닐까?


반만년의 가난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의 풍요를 일구어 낸 이들의 선견지명과 노고를 잊고,


그 결과물은 누리면서도, 그들의 미비했던 점들을 꾸짖으며,
막상 자신들은, 내일을 준비하지도, 준비할 생각도 없이,
'탓'만하고 있는 오늘의 세태가 지금 맞고 있는 상황을 보노라면,


오늘의 역사를 담당하고, 지금 살고 있는 자들이,
후손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을른지가,
불 보듯 뻔히 보이지 않는가?


스승의 허물을 공개적으로 치욕주는 풍토에서,
어찌 좋은 스승이 날 수 있으며,


가르침 받는 자의 어리석음을 헤아리기 보다,
그들의 비위(?) 맞추고, 구미에 맞는 노력을,
스승됨인 줄 생각 할  뿐 아니라, 주장까지 난무하는 지금의 결과가,


하인 고르듯, 스승(?) 고르는 사회를 불러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지 아니한가? (지금도 이미 그런 듯도 하지만...)
      

자식의 비위를 잘 맞추는 것이 좋은 아버지인줄 생각하며,
"아이야! 아비가 무엇을 해주랴!"를 외치며,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 맘에 들어,
쓸만한(?) 아비라 평가받으려 애쓰는 가정에서,
어찌 '효(孝)'와 '예의(禮誼)'의 뜻이 전수 될 수 있을 것인가?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고 거부함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자연 현상에 편승하여,
'스스로 짐승 됨'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의 바람직한 가치와 모습을 만들자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감사할 것을 잊지 않고,

무엇보다 은혜를 기리며,

조상과 선열들과 고마운 분들의 선한 뜻과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망각이라는 자연적, 생리적 현상을 거부할 수는 없겠지만,
망각이란 현상에게 지배당하지 않을 수 있음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ㄱ$0
꿈돌이    2008년08월02일(13:12)  
잊지않겟읍니다..
  심정임    2008년08월03일(22:34)  
역시 정광설 원장 답습니다. 든든합니다. 어제 독서실로 손주(이모 할머니) pick-up을 갔는데, 기다리다가 차타는것만 급해서 인사를 생략해서 타일렀습니다. 할머니 오셨느냐?고 인사를 하는거라고. 오늘도 한차례 전가족이 합세하여 주지 시키고...아무리 입시준비가 바쁘더라도 기본예절을 가르치지않고서 무엇이 되기를 기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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