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 하늘에 뜬 저 뜨겁고 붉은 것을, '내 눈에 달'이라고 부르거든요!"라고,

누군가가 님에게 말하고, 그 다음 부터는 태양을 '내 눈에 달'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하고의 대화가 제대로 되고 의사소통이, 감정교류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생각은 내 머릿속에서 하는 것이니, 내맘대로 할 수 있고, 때로는 내 통제,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생각이 떠오르기도 하지요.



문제될 것 있겠습니까?

문제될 것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말이라는 형태로 표출될 때는, 내맘대로 표현하면 안되는것 입니다.

혼란이 오게 되죠.



특히 병명은 더욱 조심해서 이름을 붙여야 되기 때문에, 몇년에 걸쳐서 연구되고 의견을 종합하여, 엄격한 진단조건에 맞아야 비로서 그증상에 그러한 병명을 붙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병명은 아프리카에서도, 러시아에서도, 한국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소통도 될 뿐 아니라, 미국서 우울증약 수입해서 먹을 수 있고, 우리도 미국으로 우울증약 수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그냥 붙치고 싶다고 붙칠수 없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냅둬 내맘이지!"하실 수 있지만, 님께서도 내 맘대로 붙쳤다고 하구선,

그 다음의 생각이 우울이란 병명에 맞춰서 진행이되고 있습니다.



완전 엉터리 생각을 진짜인 것으로 생각하고,

그피해를 본인이 제일 크게, 깊게, 많이, 보게 되는 것 입니다.



육체적 우울증 이란 말보다는

우울증이 육체적, 신체적 여러형태의 어려움으로 그 증상이 나왔다고 표현할 수는 있을 것 입니다.



맘대로 진단하는 것은 스스로를 어렵게 만드는 지름길 입니다.



그게 버릇되면 남과의 대화에서도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말을 사용하지 않고,



내 생각 표현의 방법으로 만  말을 사용하게 되면 불행해지는 지름길인 것 입니다.



왜냐, 의사소통이 꼬이는 것이 바로 불행이거든요.



장난이라도 엉터리 진단내리고 폼잡는 우를 범하지 않으시길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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