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교회 청년부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가까워진 후배청년과의 사랑을, 부모님은 심하게 반대하시는 가운데 어찌해야 할지고민하는 아고라의 글에올린댓글에서)
삶은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조건에 내가 얼마나 책임감 있게 부딪칠 수 있느냐에 달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모님의 허락을 얻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지금의 나의 마음이, 내 인생 전반에 걸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음인지를 먼저 가름해 보고, 나의 삶에 일어나는 변화를 책임질 자세가 되어있나를 점검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꼭 보고 싶은 영화를 반대하는 바람에 못보는 것 하고,
꼭 가고 싶은 대학을 반대나, 형편에 의해 못가는 것 하고,
나의 삶을 맏길 수 있는 사람을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지는 것은,
격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나의 감정과 생각이,
감정이냐,
감정과 생각이 함께 한 것이냐,
나의 삶에 대한 가치이고, 가고자 하는 길이냐 하는 것을,
먼저 점검하고 난 연후라야,
나의 행동에도 힘이 실릴 수 있고,
부모님도 나를 생각하시는게 달라지실 수 있고,
설득력이 있게 될 줄로 생각합니다.
남녀의 만남이,
지금 의견 준 몇분의 얘기처럼, 풋사랑의 해프닝이라면 더 말할 것 없겠지만,
진지한 생각이라면, 평생에 대한 스스로의 자세가 확실하냐가 중요한 것 입니다.
외부에서 방법을 찿아, 지금 상황을 빨리 벗어나려고만 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꼭 이라면, 긴 과정을 각오하시는 것이,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 주제넘게 의견을 드려봅니다.
삶은 되는 것이 아니라,
일구는 것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에궁 정말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축복이 함께하시길...기도드려요^=^ 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