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외국의 기자가, 자신은 머리가 나뻐(?)서,
기억력이 형편없는 것을 자각하고,
외우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열심히 메모하고는,
아침마다 메모장을 봐야 한다는 것 만은 잊지 않으려 했더니,
기억 못 할까봐 스트레스 안 받고,
마음 놓고 일에 전념할 수 있어서,
훌륭한 대 기자가 될 수 있었고,
그뿐 아니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다른 기자들이,
옛날 사건이나 일에 대하여 자문을 구하면,
훌륭한 기억력(메모장) 덕분에 폼도 나고,
유익도 나눠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음을 같이 이야기 하였다.
어제이다.
정신분열증이 있어 치료받고 있는 30대 초반의 청년이다.
환청과 조정망상이 결합되어,
"너는 살 필요없어! 죽어라! 뛰어들어!"하고,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라는 소리가 너무도 생생하여,
어찌할 바 모르다가 병원에 오게되어 치료받고 있는 환자이다.
지금은 너무 많이 좋아져서, 그런 증상은 거의 사라졌고,
지금은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받지 않으며,
요즈음은 직장도 구해서,
생산직 사원으로 들어가 몇개월 째 다니고 있는 청년이다.
식품회사라, 이것 저것 만드는 품목이 다양한데,
그것마다 매뉴얼이 다 따로 있어,
작업 반장이 일 시키면,
그 일의 매뉴얼에 따르는 자제를 쩨까닥 가져다 대령해야 되는데,
그 매뉴얼이 기억이 잘 되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다는 얘기였다.
힘들고 눈치 보이고,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하기에,
격려하면서 한 이야기이다.
"저 인간만 안보면 살 것 같아요!"하고,
아버지에게 꺼리낌 없이 적대감을 표하는 아들과,
아들 뒤에 숨어 앉아, 가슴만을 쓸어 내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애처롭게 의사를 바라보고 있는 모자가 있었다.
"이런 패륜아를 도와줘야 하나?"하는생각과,
"이런 패륜아니까 도와줘야 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게 하는 청년이었다.
오만 인상은 다쓰며, 삐딱하게 앉아서,
"엄마 성화에 할 수 없이 오기는 했지만,
당신이 우리, 저 아버지라는 인간을 어떻게 할 수 있겠오?"하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 보려고, 턱을 한껏 들고 이야기 하는 청년이었다.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
"자네가 아버지 구두도 좀 닦아놓고,
아버지! 요ㅡ오ㅡㅇ돈 쪼끔..."하면서 애교도 좀 먼저 부려보는 것은 어떨까?
아버지가 잘하기만 주장하고 기다리지 말고,
자네가 먼저 다가서 보면 어떨까?
아버지가 어떠실 것 같나?"하고 물으니,
"물론 좋아하겠죠!"하면서,
입을 딱 벌리고 나를 쳐다 보는 것 이었다.
"나는 왜 무슨 뭤같은 팔자를 타고 나서,
저런 인간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으면 안되었고,
무슨 아버지라는 사람이 아들 마음을 이렇게도 모르고,
지 주장만 할 수 잇단 말인가 하는 생각은 해봤어도,
내가 아버지에게 먼저 접근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하면서,
"그럴수도 있군요!"하면서,
입을 헤ㅡ 벌리고, 감탄이라는 듯 나를 바라 보는 것 이었다.
그렇다!
발상의 전환인 것이다!!!
문제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원망하고, 불행에 젖어,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문제를 씩 쳐다보고,
무시하고,
그 옆을 돌아, 그 밑을 지나, 아니면 타 넘고서,
앞으로, 내 인생을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불행을 다행으로,
저주를 행복으로 바꾸면,
기억력이 없음으로, 제일 나중까지 수많은 자료를 소장한 명기자도 될 수 있고,
나가면 아들 자랑에 팔불출 소리 들으면서도,
기분 좋아하는 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기억력이 문제인 청년과,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나를 붙잡고 있는,
불행과 좌절을 유발하는 고정관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많은 이와의 만남이 행복일 수 도 있지만,
어려움이고 스트레스일 수 도 있는 것이 현실일진데,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이제까지의 어려움이 기쁨으로 변화될 수 있는,
모든 이에게,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추석 명절 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