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의사 선생님의 의견을 먼저 들어 보세요!0

정광설 2008.09.20 09:17 조회 수 : 355

(알콜 중독 아버지를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를 묻는, 아버지의 술중독과 주사로 인해 학교도 중단하고 겨우 직업학교다니는 고1딸의 애절한 아고라 글에 대한 댓글로)





먼저 결과 이전에 아버지에 대한 따님의 사람과 효심에 경의를 표하고 마음으로 나마 응원을 보냅니다.



지금처럼 매일 이면 더 좋겠지만, 형편 닫는대로 전화하시어, 사랑하는 딸이, 아빠를 많이 사랑하고, 아빠를 위해서 기도하고 회복하시길 염원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잘 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입원했던 병원 담당의사 선생님께 상의해서 아버지의 상태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또 어떻게 해드리는 것이 도움이 그래도 더 될 수 있을지를 조언을 듣도록 해 보세요.

바뻐서 못갈 형편이면 전화로 사정 이야기 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아버지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실것 입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은 각자의 몫이 있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울 수 는 있어도 대신 해줄 수는 없는 것 입니다.

무조건 도움이 되지 않으면 내 잘못인 것 처럼 되면 효과도 떨어지고, 지치고, 그리고 실제 도움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짱 된다고 밥 굶는 아이를, 굶어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은 찢어지지만, 그러나 대신 먹고,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것이 인간의 삶이고,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고, 타인의 삶에 대한 한계인 것 입니다.



아버지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타인은 아니지만, 절대적 의미에서 나는 아니고, 나 이외의 존재인 것 입니다. 내가 너무 대신 해주려 하면 본인이 정작 안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공부와 일에 그럴수록 더욱 정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버지 땜에 내 인생 망쳤어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 하는 일도 열심히 하시고, 일하면서는 마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하시고, 시간 있으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아버지의 딸이고자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삶에 무슨 정답이 있다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바람직한 능동적인 마음과,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입니다.

글로 보아, 따님의 귀하고 효성깊은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켜, 기쁜 결과가 있을 줄 믿고, 기도하는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귀한 따님!

내 뜻과 같은 결과가 있어야 감사한 것이 아니고, 바른 길을 걷는 동안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삶 자체에 감사할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란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슬프고 불행한 마음이 아닌,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딸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시길,  그리고 그럴수 있도록 마음과 육체의 건강이 따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늘도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힘 내세요!!!





안개속에서 오~~~ 참으로 귀하신 조언입니다..착한 따님께서도 걱정하시는 여러분들을 생각하셔서 힘내시고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리라 믿습니다~~^^* 08.09.19  |  루마을 이분 말에 동감입니다.. 08.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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