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이나 먹은 절대로 스줍음을 타지 않을 나이에 사지관 아저씨가 사진찍느라 얼굴 잡고 돌릴 때도 얼굴이 붉어지며, 그것이 남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것의 원인이 된다고 고민하는 아고라의 글에대한 댓글로..)
내 마음의 정해 놓은 기준이,
나를 올무에 매달린 짐승처럼 꼼짝 못하게 하는 것 입니다.
그것을 욕심이라고 하지요!
많아서 욕심이 아니라,
내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인 것이지요.
의학적으로는 님의 증상은 아주 간단한 것 입니다.
긴장한다는 표시로,
몸에 일어나는 생리적인 현상인것 입니다.
이것을,
있을 수 없는 현상이라고,
내 마음에서 거부하고,
절대로 부끄러움과는 관계가 없는 나이라고,
나이 먹은 분들이 들으면,
머리 끄들릴(?) 이야기를 숨도 안쉬고 하는,
그,
상황을 왜곡하는 상황인식이,
긴장을 더 불러 일으켜서,
더 힘들게 만드느 것이 랍니다.
일명 "Must 주의"의 산물이라 말할 수 있지요.
대인불안증의 원리인 것 입니다.
간단하면서도, 동시에 그리 쉽지만은 않은 어려움입니다.
우선 책을 한권 권해드릴께요.
에릭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하는 책인데,
읽으시면서 나의 가치관의 기준은 어떠한가를 되돌아 보시고,
양이나, 질의 정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들고 안들고의 함정에,
스스로가 빠져 있는 것을 깨달으시면,
있을 수 없는 붉어짐이 아니라,
이 나이에도 수줍음을 타는,
지금 세상에 보기드문 조신한 여자라는 자부심에,
스스로가,
치료되지 아니하고 치료되는 경험을 하시게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스스로의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결책이고 치료라는 의미입니다.
Darium 한편의 나즈막한 시낭송처럼 들립니다. 동감합니다. 0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