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할아버지의 축의금!

정광설 2008.10.30 10:20 조회 수 : 533




결혼으로 맺어져, 둘이 하나됨을 축하한다!

항상 섬세한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고,

서로 사랑하며, 돕는 배필이 될지니,

하나님께 사랑스럽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가정을 이루도록,

기도하고 축복하노라!


         ㅡ 할아버지가 천국에서 손주 내외에게 주노라 ㅡ



평생을 무소유로 사신 아버님께,
30만원이란 저녁 식사 값은 상상할 수 없는 큰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아버님이 통 크게 한번 쏘신거다.


그많큼 많이 손자의 결혼이 보고 싶으셨던 것이리라!

그많큼 많이 손주 며느리가 궁금하셨던 것이리라!

그많큼 많이 손주 내외의 행복을 위해 축복해 주시고 싶으셨던 것이리라!


아버님이 천국에서 손자의 결혼을 지켜보시며,
손주 내외에게 주시는 축복의 말씀을 아비가 대신 전하는 것이다.



이천년 칠월 어느날,  
돌아가시기 불과 한달쯤 전에,
손자 며느리가 못내 궁금하고 보고싶다 하시며,


"내가 아무래도 니 결혼을 못보고 죽을 것 같으니,
이 돈으로 신혼여행 가거든 첫날 저녁값 하도록 하여라.  
손주 며느리에게 할아버지가 사주는 저녁이라고 꼭 말하거라.


할애비가 보고싶어 했노라는 말도 전해주구.  
장차있을 너희들의 결혼을 축하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주는 것이니,
니 아내 맛있는 것 사주거라!"하시며,  


지난 2년 반 동안,
빼놓지 않고  주말이면 할아버지 병상을 지킨 손주에게,
미리 축복하며 하사하신 결혼 축의금이다.



지금 천국에서,
"이제 가니?  행복하거라!  할애비가 축복한다!"하시며,
웃으며 지켜보고 계신 것을 믿는 마음으로,
맡아 두었던 축의금을 이제 전할 때가 온것이다.



이들의 귀한 만남이 아버님의 축복으로 인함 임을 믿으며,

아버님을 뜻을 이어,

이들의 사랑으로 맺어짐을 작은 불씨로 여기고,

이 작은 불씨가,

이웃의 아픔을 녹이고,

세상을 따듯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큰 불꽃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보호하고, 후견하며,

아비의, 시아버지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0ㄱㄷㅈㅊ
가이아 영감탱이님 언제나 감동.. 08.11.05  |  고인숙 이번 주말에 아버지 첫 제사입니다. 벌써 1년이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 아프고, 요즈음 신경쓰이는 일 때문에 힘들었는데, 따뜻한 할아버지 축의금, 주말마다 병상지킨 착한 손자 이야기가 제 마음을 위로합니다. 감사합니다. 08.10.30  |  




이영호 결혼을 축하합니다.복받는 가정 꾸밀것 같네요.부럽습니다. 08.10.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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