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능성을 현미경으로 드려다 보면서, 세상이 마치 그 가능성 만으로 온통 꽉 차 있는 것 처럼, 자기 눈에 보이는 것을 이야기하며, 나는 절대로 거짓말 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에 차서 큰 소리로 외치거나,


작은 위험성을 침소봉대하여, 정신 못차리게, 불안하게 해 놓고는, 손 잡아주듯  인심쓰며, 돈을 빼앗고, 마음을 훔치고, 정신의 혼란을 유발하고, 인격을 파괴하는 것들이, 사행심 조장 대가들의 수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능 시험을 대비하여, 공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준비가 부족했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욕심의 덫에 걸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루어 져야만 한다는 망상에 빠지지 말고, 힘껏 실력껏 해라 라고 격려해야 할 것이다.


원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될 만큼 해야 될 수 있는 것이다.
안되면 재수가 없고, 교육제도가 문제고, 사회의 흐름이 문제고, 나라의 교육정책의 문제 이전에, 나의 준비가 부족했음을 솔직히, 깊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걸 제쳐놓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원하는 것은 이루어져야 한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이룰수 있다고 하는 것이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이고,혹세 무민하는 것이고, 그 사행심 조장의 도사들이 치부하는 수단이고 비결인 것이다.


조금 아까도, 인텔리고, 고등 교육 수준에 공부하는 직업을 가진 엄마가, 고교 입학을 앞둔 딸이 걱정되서, 무언가를 보는 사람이래서 갔더니, 귀신이 세마리가 딸아이의 머리를 감싸고 있어서 굿을 큰판으로 안 벌리면 공부 끈은 끊어지고 내년에는 가출할 운세라고 해서 불안하다면서 괞찮겠죠 하면서 다녀가셨다.

이런 사행심이 휘젖고 다니는 계절을 맞아, 노력부족을 변명으로 감추고, 욕심에 정신 못 차리고, 사행심의 늪에 빠져서는 안됨을 생각해 본다.


이번 대학 시험이, 대학에 붙고 떨어지는 것이 인생 최후의 승부도 아니고, 이제 앞으로도 무수히 쓰러지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인생길의 초입임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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