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는 고기는 잡아도, 바다는 못 잡는단다!"

정광설 2008.11.19 12:06 조회 수 : 378


TV를 보다가,
어느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부 수업을 시키면서,
좌우명으로 삼으라고 들려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소탈한 웃음을 보여주시는 아버지 어부와,
이제 20대 후반의 신세대 어부가,
바다에서, 뭍에서 동거동락하며,
어부라는 직업을 전수받는다기 보다는,
삶의 지혜를 물려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모습이었다.

아버지가 바다를 이겨보려 하면서,
겪어야 했던 젊은날의 시행착오를,
아들은 안 겪기를 바라시며 들려주시는,

"바다에 나가면 겸손해라!
어부는 고기는 잡아도, 바다는 못 잡는단다!"하는 말씀이,
내 마음을 울리는 것을 느꼈다.

자기 PR을 잘해야, 입학도 하고 취직도 되는 세상에 나가면서,
겸손해야 하는 문제가 어떻게 해야 잘 조화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깊은 물은 조용하고, 조용한 물은 깊다!"는 글도 조금전에 읽었다.

이 좋은 말씀을, 이 좋은 뜻의 글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시키고 있는가?

나는 깊은 물 같은 조용함의 무게로, 겸손의 강인함으로,
삶의 파고를 능히 헤쳐나갈 수 있는 나로,
나를 이끌고 있는가, 나의 후손을 가르치고 있는가 자문해본다!






















@#$+ㄱㄷㅈㅊ0
(08.11.27. 이창0동문에 의해 편집돼 충청00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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