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더니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끝간데 없는 선택의 권리 보장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삶에 있어서의 절대가치의 상실과, "각자가 좋은대로 행하였더라!"의 세상이 된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가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옳고 그름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단지, 마음에 들고, 안들고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우선 순위가 되어,
어디로 갈지 모르고, 예측할 수 없고, 그저 그때 그때 각자가 좋은대로 행하는 것이,
미덕이고 권리인 듯한 세상이 된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자기 내키는 대로!"라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가치기준이라 말한다면 가치기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러한 가치기준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각자가 좋은대로 행하는 것이 추구할 만한 가치이고, 바른 길인 것이 맞다면,
그 결과가 기쁨과, 행복과, 서로의 사랑을 진실로 나누는,
행복한 나날들,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졌어야 할 터인데,
오히려 그 반대로 갈등이 증폭되고, 분쟁이 증가하며, 불행을 호소하는자가 많아지고, 자살이 증가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겨 아름답게 가꿀 생각 보다는, 소모품을 쓰듯 함부로 행사하고, 막 다루고,
살아있음을 감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짐스러워 하기까지 하며, 나아준 부모를 원망하기 까지에 이르고,
부모는 자식에게, "너네들 맘에들 자신도 없으면서 우리 맘대로 낳아서 미안해!"라고 자식에게 용서를 빌면서,
이것을 자식 사랑인 줄로,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인 줄로,
자식을 패륜아로 키우고 있는 줄을 모르고, 자식에게 미안해 하는, 자식 눈치 보는 부모와,
부모를 적당히 봐주면서, 아들 노릇, 딸 노릇 해주면서,
착하다 소리 들으며 크는 아이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이제라도, 더 일그러지기 전에, 무너진 가치를 바로 세워,
인간으로서의 절대가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그러해야 하는 일 임을 받아들이게끔,
마땅히 행할 바를 후손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새벽에 들려주신 귀한 말씀을, 깊이 새겨듣고, 마음을 바로 잡아,
바른 가치안에서의 자유함을 누리며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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