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되지이다!"

정광설 2008.12.31 18:23 조회 수 : 372



새해를 맞으며 한해를 정리하고,
바른 마음, 비운 마음, 새해를 담을 수 있는 마음 밭을 갈고 일구기 위한,
3일간의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며 많은 생각과 깨달음이 있어 정리해 보고자 한다.

가르침을 주신 분의 의도와 기대에는 턱 없이 모자라는 깨달음일지 몰라도,
어이할꺼나 내 그릇이 이정도인 것을.......

그래도 이나마의 깨달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잊혀지기 전에 정리하여 가슴에 새기고,
많은 이들과 이 마음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본다.



이 시대의 어려움이, 경제적인 단면으로나, 어느 한 단어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인간의 타락과 탐욕이 빚어낸 결과이고, 물질의 위기라기 보다는 믿음과 신뢰의 위기이고,
조건과 상황이 바뀜으로 해결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잘못과,
끝간데 모르는 탐욕을 다스리는 문제와, 탐욕의 결과가 물질의 숭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간을 물질의 노예됨으로 귀결짓게 된다는,
아니 이미 그런 모습이 만연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인간관계를 보는 시각이, 인생의 가치와 추구할 바를 보는 시각이,
왜곡되고, 자기 멋대로 마음에 좋은대로 절대적인 기준이 없이 행해지고,

본능이 시키는 대로의, 되어지는, 흘러가는 인생을,
단지 자연스럽다는 이유로, 옳은 길이고 가야할 길이라고, 친 동물적인 발상을 대놓고 큰소리로 주장하다 보니,
이러한 시대적, 세태적, 세계적 위기와 갈등이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요즈음의 이러한 위기가 어째서 올 수 밖에 없었냐 하는 것은,
끝없는 인간의 탐욕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진짜 중요한 문제는, 그러면 이것이 언제 끝날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해야만이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 인지 일 것인데,

소위 일류 전문가라고, 내로라하는 사람들도 감히 단언하지 못하고,
일껀 자신의 생각과 지론을 싫컷 이야기 해 놓고는,
그렇지만 자신의 말을 너무 믿지는 말라며, 슬쩍 꼬리를 내리곤 하는 형편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 근본적이고, 본질적으로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위기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존재이며,
동시에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주역이 될 수 밖에 없는, 아니 주역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바른 이해와, 문제 앞에 바로 섬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문제로부터의 돌이킴"에 관한 것일 것이다.

내가 무엇이 문제인가?
이것이 언제부터, 왜 비롯되었는가?
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로 서는 것인가?

등등 많은 것을 생각하고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종교적인 용어로는 회개라는 말이 적합할 것이고,
깨닫고, 뉘우치고, 돌이키고, 돌아보고, 관계의 회복등, 여러가지의 개념으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잘못을 그동안 행해왔나에 대해,
철저한, "되돌아 보아, 알고, 인정하고, 수용하고, 돌이킴"이 있어야,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되고,
그래야만이, 사랑과 평안과 기쁨과 축복의 교류가 진실로 가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어느 상황과 조건하에 있을 지라도,
감사할 것은, "찿으면 있는 법!"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일일 것이다.

어려서 크면서 흔히 쓰였던 말 중에, "보리 농촌에 이게 어딘데!"라는 말이 있었다.
알사탕 땅에 떨어뜨렸을 때, 후딱 줏어서, 사탕에 밖힌 모래, 침으로 녹여 뱉어내며 들이댄 논리였다.

보리고개에, 굶어 죽는 사람이 매년 발생하던 때에, 굶어죽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할 노릇이고,
풀대죽이라도 먹을 수만 있으면, 더 없이 감사할 노릇이었던 것이었다.

비록 작은 일일 지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문제를 대하고 받아들일 때,
그 후의 삶에는 기쁨과 소망과 추진력이 붙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자족하는 마음이 가능하게 되면 이 마음이 바로 그 사람을,
물질이 주인 행세를 하는 세상, 조건이 주인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상에서,
물질에 휘둘리지 않고, 조건에 의해 영향받지 않는 사람으로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과 감사함과 자족할 수 있음은 인간만이 가능한 능력이며,
이 능력은, 언제나 나를 지켜주시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고 품어주시는,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 절대자의 뜻을 따라 순종할 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굳은 믿음의 바탕 위에, 깨닫고, 감사하며, 자족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대할 때,
어떤 조건, 어떤 어려운 상황과 환경 가운데에서도,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새해를 맞으며,
오늘이, 어제와 별다를 바 없는, 그냥 주어지는, 생존해 있는 시간일 뿐인 것이 아니라,
나에게 특별한 은총으로 주어진 기회로, 새날로 받아들이고, 희망과 소망을 갖고,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전심으로 노력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을 다짐해 본다!

새해를 맞을 수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갖고 나아갈 결심을 새로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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