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해중인가, 단지 표류하고 있을 뿐인가?

항해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고,
표류는 목적없이 물결의 흐름을 따라 이리 저리 떠다니는 것 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둘 다 풍랑도, 바람도, 어려움도 만나겠지만,
항해시는 그의 극복이 의미가 있고, 기쁨이고, 보람이고, 성취일 수 있지만,

표류 때에는, 그 또한 덧 없는,
목숨 연장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 행위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나는 항해술을 습득하고 키우고 축적하고 있는가,
아니면 표류술(?)을 터득하려 애쓰고 있는가?

나는 항해를 원하는것인가, 표류를 원하는 것인가?
나는 항해를 즐기고 있는 것인가, 표류를 항해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인생이란 이 고해를 항해하고 있나, 아니면 단지 표류하고 있을 뿐인가?



나의 항해의 끝은 어디인가, 거기에는 무엇이 있는가?
나의 표류의 끝은 무엇일까?

나는 항해를 원하는가, 표류를 용인하고 있는가?
나는 항해중인가,  아니면 단지 표류하고 있을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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