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온 세상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그래서 돈도 엄청 잘벌리게 하는 신흥종교로 건강교를 들수 있다.
그 건강교에 대해 이모저모를 생각해 볼까 한다.
교주: "건강이 최고야!"라는 망상!
목적: 최고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나는 존재한다.
특히 육체의 건강이 최고다.
건강을 잃으면 교주님 말씀처럼 다 잃는 것이다.
머리는 빌려써도 건강은 빌릴 수 없으니, 삶의 최우선 순위를 건강에 두고,
건강을 해치고 건강유지를 방해하는 세력이나 생각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살아있는 순간 순간을 오직 건강을 챙기는 생각에 올인하고, 건강을 챙기는데만 총 매진한다.
최종 목표는 건강을 완전히 다스릴 수 있는 경지에 이를 때까지......
중학교 시절의 생물 선생님이 바이루스를 설명하시면서, 바이루스는 조건이 안 맞으면 스스로 죽을 수도 있어서,
모든 생명현상을 스스로 끊고, 맞는 조건을 만날 때 까지 죽어있을 수 있음을,
스스로 판단(?)하여 결행할 수 있는 존재인 것으로 보아, 인간이 단세포 동물로 부터 진화되었다는 생각이 맞다면,
그 죽음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소멸될 염려없이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바이루스가 진화의 종착역일지도 모르겠다는 말씀처럼,
"온전히 건강유지와 생존에 모든 가치와 목표를 둔다!"가 건강교도들의 모토인 것이다.
세상에 살면서 활동하는 것은,
건강유지를 위한 것에 들어가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할 수 없이,
건강유지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노력한다가 모토인 사람들의 흐름인 것이다.
오직 건강만을 외치며,
정작 그 건강의 목표가 무엇이고, 건강한 것을 어디에 무엇을 위해 쓸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없어,
마치 건강하기 위해 세상을 사는 것 같은, 건강의 노예로서 살아가면서도,
인생을 마치 제대로 잘 사는 것인 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은 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람은, 건강을 딛고 서서, "사는 존재"이지,
건강한 생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할 것이 없는 짐승과는 다른 존재인 것 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