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설 2009.04.06 18:24 조회 수 : 532



출근 길에, 어제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하였다.

어제도 분명히 있었을 터인데,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과 상관없이,
나에게 있어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나의 의식을 비집고 들어와, 인식을 부추기는 것 이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움"이었다.

이 각박한 세상이 뭐 좋은게 있다고, 뭐 얻어 먹을 것이 있다고,
뿌득뿌득 잘 안열리는 나무껍질 헤치고 나오는지 몰라도,

인고의 추운겨울을 어느메서 지냈는지 몰라도,
건강하고 싱싱한, 해맑은 연두 빛 고운 자태를 수줍은 듯 드러내는, 나뭇 잎의 움트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  이 싱그럽고, 아름다운 모습이여!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고, 생명력의 신비이고, 새출발의 모습이 아닐 수 없으며,
희망의 멧세지를 하늘로 부터 지니고 온 창조주의 전령임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눈여겨 느끼며,
이제 거의 고목 축에 끼어들고 있는 나의 삶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옴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고목인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그런 고목에서도 움을 돋게 해 주시는 힘이,
나에게 능력을 베푸시고 계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깨달음이었다.

능력 주시는 이 안에서, 내 삶이 새 힘을 얻고, 또 움을 틔울 수 있고,
올해도 또 싱그러움을 뽐내며 새 순이 움돋는 것 처럼,

나의 삶도, 오늘, 또 다시 새로운 삶으로 새롭게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이 귀하게 주어진 오늘을,
새순이 조심스레 잎을 벌려 세상을 맞이하고, 세상을 품듯,
오늘을 소중히 펼쳐나갈 결심을 새로히 한다.
















  
@#$+0ㅅㄱㄷㅈ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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