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의 낭만과, 본래 학교에 다니는 목적인 공부 열심히 하는 것!

부업에서 재미보는 것과, 본업에 충실하는 것!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과, 본연의 직업에 몰두하는 것!

하고 싶고, 할 수 있으면 좋은 것과, 좋으면 다행이지만, 싫어도 마땅히 해야 하는 것!



학교를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을 목적으로 다닌다면서도, 친구들과 잘 지낼 자신이 없다고 학교에 매일 빠지는,
고등학교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리 저리 생각을 나누어 본 것 들이다.

부수적인 것과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지만, 다홍이 아니면 그 치마는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홍이 아니어도 치마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처럼,  

무병장수(無病長壽)가 평범한 소시민의 소원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러니까 유병(有病)이면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기왕이면 병 없이 살 수 있기를 바라지만, 설혹 병에 걸리는 한이 있어도,
그래도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살아있는 것이 더 좋다는,
다시 말하면 무병보다는 장수의 개념이 더 중요한 중심 가치인 것 처럼,

어떻게 살아야 사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살수 있는 것이고,
그 삶의 질과 형태는 나의 선택과 노력에 의해 달라질 수 있고,

그 삶의 모습이 어떠할 지라도,
화려하면 훌륭한 삶이고, 조용하고 좀 아닌 말로 초라해 보이는 삶이면 저급 인생인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고, 마땅히 행할 일을 행하는 삶이, 그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관계없이 훌륭한 삶이고,
겉으로는 아무리 번지르해도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말초적인 만족과 외형적인 풍요에
촛점을 맞춘 삶이라면, 불쌍하고 무가치한 삶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삶을 남들이 보는 것인가,

아니면 남들이 좋다고 인정하고 봐주어야, 비로소 그것이 나의 삶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친구들이 잘 대해 줄 것 이라는 확신이 안들어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서, 동시에 학교에 못가니 사는 의미가 없다고
온 식구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비상걸어 놓고, 자기 멋대로 학교에는 맘 내키면 가고, 가서도 양호실에나 누워있기
일수이고, 지 멋대로 행동하는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든 생각들이다.

캐스팅이 안되고, 오디션에서 거푸 떨어졌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을 당하며, 친구들하고도 친하지 못한데
살면 뭐하냐고 겁(?)주면서,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만들라고 요청하는 학생을 대하면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헤아림을 어린아이 때부터 분명히 선을 긋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선택의 자유는,
있으면 좋지만 없을 수도 있고, 없어도 인생길에서 별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들 정도에 한하여
자유롭게 발휘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와 관계된 것들도,
살고 죽는 것과 같은 인간의 영역 밖의 사안이라할 수 있는 것들도,

단지 내가 행사할 수 있다라는 이유로,
내가 마음대로 선택하고 결정해도 되는 것 처럼 생각하는 것을,
안된다고 어려서 부터 바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없을 수도 있고 없어도 되는, 그러나 있으면 있어서 좋은 것들과,
없으면 안되는 꼭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분별력을 어려서 부터 가르치고 심어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효'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행해야 하는 본질적으로 중요하고 또 중요한 일이라는 것과,
악은 행하면 안되고,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하고 싶은 열망이 아무리 커도 하면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일찍부터 가르쳐 몸과 마음에 새김이 되도록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 마음에 안들기 때문에, 그 기분 나쁜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라는 말이예요?
왜 구속하고, 진부한 구닥다리 가치관을 강요하고 계세요?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세요!"라고
주장하는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점 들이다.



없어도 되는 있으면 좋은 것과, 없으면 안되는 꼭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이,
인생의 어느 시기, 어느 고비에도 있을 수 있고,

그때 반드시 꼭 있어야 되는, 없으면 안되는 가치를 붙잡는 사람으로,
스스로는 물론 주위와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대화의 시간이었다.























@#$+0ㅅㄱㄷㅈ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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