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뜨락에 서서!

정광설 2009.05.07 12:36 조회 수 : 341


삶의 뜨락에 서서, 무언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나를 바라다 본다.

무엇에 그리도 바쁜 것 일까?
무엇이 그리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많길래, 그렇게 불만이고 초조한 것일까?

삶의 뜨락에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모래성을 쌓고 있나, 아니면 돌탑을 쌓고 있나, 아니면 집을 짓고 있는 것인가?



하옇든 무엇인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무엇인가 하는데 열중인 것은 분명한데, 그러느라 정작 그 일을 왜 하는지는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작 그 열심히 하고 있는 그 일을 통하여,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가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기나 한 것인지?

본래 추구하던 생각은, 그 일을 하게끔 만들었던 본질적인 생각은, 어디론가 제껴져 있고,
지금의 그 하고 있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흙장난에 정신팔려 점심시간 끝나는 종이 울리는 줄도 모르고,
고무신 접어 포개어 만든 새로 나온(?) 트럭을 가지고,  입으로는  부릉, 부릉, 왱, 왱, 효과음 넣어 가며,
쌓아 놓은 모래성과, 뚫어 놓은 모래 터널을 이리저리 오가며 신나게 놀다가, 텅 빈 드넒은 운동장에
혼자만 놀이에 정신팔려 있었던 나를 발견했을 때의, 그 당황, 황당, 후회, 자책, 불안감,
"선생님한테 뚜들겨 맞으면 어쩌지?"하는 두려움 등의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가슴이 써늘해지던
그 암담했던 상황을 인생길에서 또 만나려고 저리도 무슨 일엔가만 열심인 것은 아닌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열심히 살면 된다!"고 주장하는 소리에 동의하는 마음이면서도,
한편으로, "열심히 만으로는 안되는데! 무엇을 향한 열심인가가 항상 점검되는 열심이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삶의 과정에 있어서의 수단과 방법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러나 그 방법이 가장 중요하고 주(主)된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통하여 이루고자하는 목적이, 삶의 목적이 가장 중요하고 주(主)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삶이어야 하리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0ㅅㄱㄷㅈ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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