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받을 것, 천대받을 짓은 천대받아야 한다!

정광설 2009.05.19 11:42 조회 수 : 425


인권이 존중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당연한 권리이고 또 의무인 것이다.
그런데 이 인권은 사람이라고 생긴 포유동물 모두에게, 그들의 하는 짓이 어떤짓인 것과 관계없이,
모든 사안과 상황에 동일하게 해당되는 것인가에 있어서는 의문이 든다.
진짜 진지하게, 그리고 명철하게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권은 말 그대로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니,
따라서 인간다운 것, 인간다운 짓, 인간다운 사람에게만 해당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짐승같은 인간이라고 불려 마땅한, 아니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인 듯한 자들의 행동이나 짓에도,
인권은 무차별적으로, 산술 평균적으로 적용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인가?

타인의 인권을 상습적으로 짓밟는 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자칫 선량한 다수의 인권을 오히려 짓밟는 결과, 역차별의 결과를 낳게되는 것은 아닐까?



아내의 생각은 무시하고, 아예 자신의 행동이, 그것이 무시인 줄로 조차 생각하지 않고,
아내는 의례껏 남편을 위해 존재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생각에 꽉 쪄들어 있는 사람이,
남편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옳은 일인가?

남편은 돈이나 벌어오면 되는 존재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옆에는 오지도 못하게 하고,
정서적으로는 아이들하고만 통하고, 가뭄에 콩나듯, 적선하는 양 옆에 와도 좋다고 허락하는 아내는,
아내로서의 인권이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것일까?

오늘도 일방적인 남편과, 그의 족속(?)들에 대한 한에 사무쳐, 차라리 남편이 죽던지,
아니면,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버리게 해주옵소서!"라고 일구월심 기도(?)하는,
본인도 아주 일방적(자신은 전혀 자기는 일방적이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이기 짝이 없는 어느 부인이 와서,

한시간을 남편과 시댁 식구들 원망만하다가, 이 고약한(?) 정신과 의사에게 싫컷 잔소리(?)만 듣고 갔다.



인권을 주장하고, 나만 주장하고, 권리만 주장하면서, 정작 행복할 생각은, 연구는, 계획은, 노력은, 하지 않고,
오늘의 불행을 탓하고 만 있고, 그것을 도와준다고, 위로한다고, 같이 힘을 모아 욕을 하거나,
아니면 그렇구 그래서 당신이 이렇게 불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증명해줘서,

자신의 인생이 남편 때문에, 시집 식구들 때문에 불행하다는 자신의 생각이 맞고, 공감과 확증을 얻었다는
기쁨(?)을 맛보는 것을 위안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느 부인과 대화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무시되고, 버리고, 천대받을 만한 것은, 무시되고, 버려지고, 천대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것 이었다.
성질난다고, 욕먹었다고, 화가 났다고, 챙피당했다고, 몹쓸 병에 걸렸다고, 콱 죽어버리는 것이야 말로
천대받아야 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맘에 안든다고, 생각했던 것 하고 다르다고, 시댁 식구들이 귀찮게 한다고, 친정 식구들이 드나든다고,
남편을 원망하고, 아내를 함부로 대하는, 이런 생각들은 진짜 천대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것도 생각이라고, 생각의 차이 운운하면서, 인정받고 대접받으며, 자살한 사람이 독립투사보다도 더 그럴듯하게
운구되고, 기려지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철없는 아이들이 자살이 마치 훌륭한(?) 행위이기라도 한 것 처럼,
"용기가 있어서 죽었다!"는둥, "나는 용기가 없어서 못죽는다!"는둥 하는 잡생각 따위는,

진짜 공개적으로 천대를 받아서, "저런 짓을 하면, 죽어서도 저리 망신당하고, 천대를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커나가는 아이들의 뇌리에 밖히게 해야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이 대접받을 만한 일이고, 그런 일을 신실하게 행했을 때 그에 따른 대접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며,
무엇이 부끄럽고 천대받을 만한 일이며, 그런 것은 부끄러워서라도 언감생심 대접받을 것은 꿈도 못꾸고,
설혹 인간이 불쌍해서 대접해 주려 해도, 양심에 꺼리낌이 있고, 부끄러워, 도망가고 피해야 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 어린아이 때 부터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마땅히 행할 바를 아이에게 가르쳐라!"라는, 그 말씀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고 마음에 와 닿는다.



내 할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내가 받을 권리에는 머리부터 드리밀고 있는,
스스로 불행을 향해 돌진하면서도, 그것이 아주 똑똑한 권리 주장인 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느끼게 된다.

그런 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다소 어리석어도, 행복하고, 보람된, 평강과 기쁨이 넘치는 삶이 차라리 낫지 않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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