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충분히(?) 불행한 인생이 되지 말자!

말을 들어 보거나 옆에서 지켜볼 땐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 보이는데,
충분히(?), 그야말로 흘러넘치게 불행에 흽싸여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여러가지 다른 이유들이 있을 수 있으나, 아주 중요한 인자로 귀결되는 것 중의 하나가, '비교의식'이다.



남편이, 비교해 볼 때 친구 남편만 못하거나,
내 아이가 저 희번덕 거리는 꼴보기 싫은 여인의 아이보다 공부를 못하거나,
차가 더 후지거나, 대학이 못났거나 등등,

나름대로 비교한 데이타, 결과를 가지고,
자신의 불행감과, 적어도 행복할 수 없음과 짜증나고 화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자료로 비교 분석 결과(?)를 가져다 들이댄다.



그런 광경을 보고, 접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적 특성상,
이 비교로 인한 문제에 부딪칠 때가 많이 있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비교하는 스타일이 아주 대단히 많이 경직되어 있다는 것이다.

비교는 그 자체로 문제가 있는 것인가?

누군가를(주로 부모이겠고, 그 시대를 흔드는 영향력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닮으며 크는 것이 인격이고,
삶의 가치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닮기 위해서는, 부모는 다소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럴만한, 배우고, 닮을 만한 것을 비교가운데 골라서 닮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고,

또 그런 것을 잘 정리하고 적어서 후대 사람들 까지도 보고 배우고 본받고 닮게하는 것이,
인류 역사의 한가지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비교를 통해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를 배울 수 있고, 인격이 성숙할 수 있고,
그러면서 "나는 보다 낳은 사람이 되고, 낳은 인생을 살아야지!"하는 마음이 싻트고,
행복을 일구어 낼 수 있는 인격의 소유자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즉, 인류의 발전과 개인의 인격의 성숙의 시작에는 비교의식이 있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비교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비교를 어떤 관점에서 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비교를 통해서 드러나는 사실을,
스스로를 발전시킬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하느냐,
아니면 자괴적으로 받아들이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을 읽어볼 것을 권유하였더니,  

"그렇게 어려운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자기 중심을 잃지 않고, 큰 업적을 남기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거기에 비교해보면 너무 좋은 조건이네요!"를 깨닫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고, 그럴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권유했더니,

읽고 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그 분은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자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나는 그 분에 비하면 훨씬 좋은 상황인데도 더듬고 있으니,
난 문제가 있어도 보통 많은 것이 아니예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 이었다.



문제가 문제인 것이 아니고, 그 문제를 보는 시각이 문제인 것이고,
비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비교를 통하여 얻은 것을, 알게된 것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전적으로 수용하나,
아니면 자괴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해서, 스스로를 더욱 어려운 심리상태로 몰아넣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나의 장점을 찾아, 너의 장점과 당당하게 마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장점에 억지로 끄집어낸 나의 단점을 비교하며,
스스로 불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증명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서로의 특성과 장점을 인정하며, 나의 특성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발휘하고,

서로를 비교하여 드러난 문제를, 각자가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완하는데 활용하고,

서로 좋은 점을 닮고자 노력하는, 대인관계, 부부관계를 꿈꾸어 본다!
























@#$ㄱㄷㅈㅊ충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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