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기회이고, 가능성이고, 에너지의 용솟음이고, 미완성이고, 나아가는 단계이지,
인생에 있어서 군림하고, 평가하고, 결론을 내리는 위치에 이미 도달해 있는 것이 아니다.
너무 일찍, 미리 내린 스스로에 대한, 스스로의 결론이,
스스로의 발전과 변화를 가로 막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젊은이는 명심할 필요가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소리는 가능한 한 하지 않고,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자기 자신에게만, 혼자만 들을 수 있게 가만히 말하고,
"나는 이런 사람이었단다!"를 남에게, 후손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삶을 그려보는 것이,
바로 젊을 때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생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젊은날의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은,
틀과 윤곽에 대한 것 이어야지, 지나치게 구체적 내용과 모습까지를 이미 확정한 것이 되어,
나이 먹어가며 오는, 맞이하는, 배움과 깨달음과 변화가,
마치 젊은 날에 확정(?)해 놓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배신처럼 생각되고 받아들여져서,
이를 스스로 거부할 수 밖에 없음으로써, 자신의 발전을 저해하는, 스스로에 대한 올무가 되어서는 안되리라!
젊다는 것은, 인생이라는 노정(路程)에서,
큰 목소리를 낼만한 신체적(강건해서), 심리적(뭘 몰라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지,
인생의 정점에 놓여있고, 심리적으로 가장 성숙한 상태이고,
가정적,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고 유지하는 실행력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때는 아닌 것이다.
젊음은 지금이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젊음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
젊다는 것만을 가지고 큰소리 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라 목소리가 크고, 크게 나오는 것과,
"젊으니까 큰 소리를 칠만하다! 쳐도된다!"와는 의미가 다른 것이다.
젊음이란,
인생이란 집을 지을 수 있는 재료(?)이고, 기초를 놓는 시기일 뿐인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일지라도, 활용하지 않고 그냥 두면,
언제까지 재료로 나마라도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 시절이 지나면,
쓸 수 없게 되고, 버려지고, 폐기되고, 쓰레기가 되고 말 뿐인 것이다.
젊음이란 원석을,
아름답고 가치있는 보석으로,
스스로 갈고 닦고 연마하는 올바른 방향의 정립과, 노력과, 투자가 없는 젊음과 젊은이는,
그들이 백안시하고 우습게 여기는, 그들보다 이전 세대인,
그들의 부모나 친지들에게, 누구 말처럼 빈대붙어 연명하는,
기생하는 자가 될 수 밖에 없게되고, 기생하는 자라 일컬음 받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젊음을 누리고 구가(謳歌)하기 전에,
자신의 삶을 가치있는 것으로 일구는 노력의 과정이 있어야,
이전 세대와, 오는 세대 모두에게 희망일 수 있는 것이다.
젊은이가 비젼과 야망을 품을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럴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스스로를 담금질 함이 동반될 때, 진정한 비젼이고 의미있는 젊음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을 살지우고자 하는, 비젼 같지도 아닌 비젼이 아니라,
자신을 알지 못하는 모든 이에게 까지도, 두루 유익을 끼칠 수 있는,
홍익의 큰 뜻을 품은 젊음이라야 비로소 우리의 염원(念願)을 받을 수 있는 젊음일 것이다!
젊음을,
단지 늙어 힘 없어지기 전의, 왕성한 동물적 속성이 승한 때 임을,
즐기고 누리느라, 소모하고 허비하는 인생이 아니라,
참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쌓아가며,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완성의 전단계로서, 자신의 삶을 보람있게 가꾸어가는 과정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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