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가르쳐 지키게하고, 기억케할 것인가?@

정광설 2009.06.29 12:44 조회 수 : 361



잊지말고 반드시 기억하고자 노력하고,
또한 반드시 가르쳐 지키게 하는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나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해야 니가 앞으로 잘 살 수 있단다!  편하게  인생을 살고 행복을 구가할 수 있단다!"라며,


열심히, 마치 구걸하듯, "제발 행복해져다오!" 하고 있으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와 삶의 의무에 대해서는 무엇을 전수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요즘 젊은이들은 산소에 갔을 때, 아이들은 힘드니 그냥 자동차 속에 있게 하고, 부모들만 산 속 깊은 곳의 명당자리에 있는 조상의 산소를 찾기 때문에, 이제 얼마 안가서 위치를 잊어 후손이 찾지 않는 산소가, 지금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많아질거라는 염려하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보니 조상의 고마움을 기억해야 한다고 가르친다면서,  연휴기간 놀지 못하게 한다는 명목으로, 추석 직후에 꼭 시험을 봐서, 추석 때 준비하느라 바쁘신 부모님 돕고, 조상을 기억하고 기리며 산소에라도 찾아본 아이들은 시험을 망칠 수 밖에 없도록 시간 계획을 짜면서 추석의 의미를 가르치고 있는 우리들 아닌가?


나는 무엇을 가르쳐 지키게 하고,
잊지 아니하고 반드시 기억하여 기념하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게기가 되었다.


6.25 동란에 대한 미국문서 보관소의 자료라면서,
"아ㅡ 아ㅡ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인터넷의 사진들을 보며,
나는 지금 무엇을 잊고 있고, 해야할 일 무엇을 잊고 있고, 무엇에만 집착하고 있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름 모를 무명용사의 유골을,
전쟁이 끝나고 59년이나 지난 오늘에 와서야 겨우 수습하였다는 일간지의 기사를 보며,
그분들의 피흘림에 대해, 그분들의 죽음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과 고마움에 대해,
그동안 어떤 자세였나, 어떻게 후손들에게 가르쳐왔나를 반성하며 생각해 보았다.


가정에서는 어른으로서, 학교에서는 스승으로서, 그리고 사회에선 지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나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되었다.


그리고 산다는 것이 단순치 않고, 잘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으나,
그래도 바람직하고 보람있는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고,
가르쳐 지키고, 기억할 수 있도록 후손을 가르치며 사는,


우리에 인생에는,
그 인생의 가치를 알고, 삶의 의무를 다하며,
싸구려 천한 인생을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품격있는 인생을 사는 자가 맛볼 수 있는,
기쁨과 보람이 있는 것 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가르쳐, 기억하고 지키게 해준 조상을 기억하며,
나의 후손들도 나를 기억하며 나와 같이 그들의 후손을 가르칠 것 임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후손들에 의해 기억되며,
본 받을만한 조상으로 기억될 수 있는 조상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꺼이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을 수 있는 방해와 맞서 싸워 이길 결심을 새롭게 다짐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과 싸워 승리하는 삶을 살았고,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기여한 조상으로 기억되길 원하고,
이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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