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죽을 때 남길 멧세지를  준비하는 삶이 되어야한다. 죽음을 잘 준비하는 삶이 되어야한다.
유언과 유산이 단지 물질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믿음의 유산, 가치관의 유산,
바른 길을 걸은 자의 모습을 유산으로 남길수 있는 삶이어야 한다.

물질의 유산은 자칫 쉽게 소진되고 소멸될 수 있으나, 믿음의 유산, 가치관의 유산,
본으로서 보여준 삶의 모습의 유산은, 결코 소모되고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유산을 받은 자의 마음에, 정신에, 영혼 속에 녹아들어, 그를 변화시키고 그와 하나가 되기 때문인 것이다.



수요일의 귀한 말씀을 들으며, 그리고 이 시대에 큰 영향을 끼쳤던 분의 죽음을 보며,
나의 죽음을 생각해 본다.

남은 자들이 나의 죽음 후에, 나의 죽음을 빌어 벌리는 마당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나의 죽음에 어떤 자세로 임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것 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남은 자들이, 죽은 자의 이름을 빌어 벌리는, 그 마당의 분주함과 낯 드러냄의 경쟁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별이 나에게 남기고 간,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음미해 본다.

그 별이 생전에 하늘에 떠서 빛날 때, 나에게 보여주고 영향을 준 그 가치에 대한 생각을 하여본다.

말없이 눈을 떠,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과 눈을 맞춤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그 심정을 헤아려 본다.

그것이 그분만이 경험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며, 머지 않아 나에게도 찾아올 순간임을 수긍하며,
나는 과연 그 순간에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 까,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인가를 생각해 본다.



뒷산의 작음 암자에서, 평소 그분의 깨우침과 가르치심 대로, 조용히 삶을 마감한 어느 고승의 죽음과,
그후에 벌어진, 그 영령이 원했을지, 어땠을지 잘 모르겠는, 그 요란 뻑적했던 마당을 생각해 본다.

우리의 필요와 흥에 겨워, 정작 고인을 제대로 기림은 없고, 살아남은 자들의 마당이 되어,
자칫 고인을 욕되게 하고, 고인의 뜻과는 아무 상관없이 펼쳐지는, 남은 자들의 이전투구의 장이
되는지 아닌지를 바라본다.



이 시대의 한 큰 별의 짐을 바라보며, 결국은 맞이할 나의 죽음을, 나는 당당히, 기쁘게, 뿌듯함으로,
갈 길 다가고 맞이하는 깊은 안식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 인가를 생각해 본다.

나는 죽음을 대비하는 삶을 살고있나를 돌아본다!  




















@#$+0ㅅㄱㄷㅈ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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