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거든, 무례하지나 말 것이지! ㅉ ㅉ ㅉ

정광설 2009.10.21 16:44 조회 수 : 414


"너 나 알어?", "아니 너 나 몰라? 정말?", "내가 누군지 정말 알게 해줘야 알갔어?"하고,
상대 가슴팍으로 머리 티밀어 대고, 턱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을러대는 시정 잡배나 하는 짓을,

존경받아 마땅한 이 시대의 큰 어른에게, 나라의 동량을 길러내고 있는 이 시대의 큰 스승에게,
이 나라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과 비젼을 제시하는 이 시대의 선구자와 같은 학자에게,

마구잡이로 호통부터 치고, 가당치도 않게 시정 잡배만도 못한, 옳은 것도, 의리도 없는 자들이,
자기들이 이득보게 생겼을 때는 국민들은 거들떠도 안 보고, 아는 척도 안 하고, 입에 올릴 생각조차 없던 자들이,

국민 이름 팔아 큰소리부터 치고 들며, 상대의 답변에서 옳고 그름을 가릴 생각은(하긴 가릴 능력이 없는 것이 겠지만) 안 하고, 대답하는 태도나 물고 늘어지는 것 같은 행태를 보이면서, 그게 무슨 국민을 위한 의무를 행한 것 이라고
크게 사진 밖아 떠들고 다닐 생각에 흐뭇해하는, 저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을 보다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비 전문가가, 전문가요 대 스승인 분 앞에서, 그깟 돈 몇푼(?) 대준 것 유세 떨며 한껏 무례히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낳고 기뻐했을 그 부모가 안스럽게 느껴지고, 그가 폼잡으며 어른 노릇할 그의 자식들이 과연 어떨까 궁금함과
연민을 아니 느낄 수 없다.



"내 개인의 호통이 아니고, 국민이 치는 호통이다!"라고 냅다 대드는 모습을 보며, 그럼 그동안 보인,
초등학교 어린이가, "저게 뭐하는 거예요?"하고 물으면, 부끄러워 답할 말을 찾을 수 없을만한 추태를 보인 것도,
다 국민의 명령이고 국민의 뜻이고, 곧 국민을 위해 행한 것이었단 말인가?

"나는 국민이 뽑아준 사람이요!"하면, 어른도 몰라보고, 스승도 몰라보고, 무례를 맘껏 행해도 상관없는 것인가?

그 어른의 철학과 학식과 인품은 대한민국의 후학들의 피 속에 녹아져, 이 나라를 굳건히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감에 초석이 될 것이 틀림없고, 이나라를 그 어느 때까지 지켜갈 힘이될 것이 틀림없지만,

그 무례한 이는, 다음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되면, 기왕의 뭇 불학 무식 무례했던 자들의 전철에서 보았듯이,
다시는 그 누구의 입에도 오르내릴 것 없을 것 같은 자가, 어른을 몰라봐도 분수가 있지,
도무지 위 아래를 분간못하고, 무엇이 정작 더 중요한 것인지 헤아리지 못하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을 보노라니
개탄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내 윗 턱 아랫 턱을 짚어가며,

"이건 뭐지?"  

"윗 턱"

"이건?"

"아랫 턱"

"이게 뒤집어 질 수 있냐?"

"몰라"

"윗 턱은 위에 있고, 아랫 턱이 아래 있는 것은, 죽고, 썪어, 수천년이 지나도 변할 수 없는 것이란다!
대인관계에서 이 처럼, 윗 사람을 알고, 알아서 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란다!"하고,
돌아가신 작은 형님이 중학교 일학년인, 아홉살이나 어린 동생을 앉혀놓고 훈계하시던 생각이 난다.

생각하기에 아마도 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싸가지 없게 굴었었나 보다.



요즈음 어느 국가 기관의 구성원들이 세상을 헤집고 다니며 드러내는 행태를 보다 보면,

"너는 에미 애비도 없냐?  너는 어른도 몰라보냐?"하는 소리를 듣는 것은 치욕이고, 죄를 지음이고,
그런 소리를 내가 혹여나 듣는다면 이보다 더 부모님을 욕되게 하는 것은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조심스런 마음으로 어른들을 대하던 어린시절의 어른대함이 떠오른다.

그들이 마땅히 해야할 기본 임무를 수행함에, 여분을 두고 느슨하게 해야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몇몇 생각이 바른 선량들이 수개월 전부터 준비하여, 그 분야 전반에서는 피감기관의 그가 더 전문가일지는 몰라도,
적어도 밝히고자 하는 그 문제에 있어서 많큼은 그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소리를 들을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여,

전문가의 전문적인 변명(?)이 먹히지 않게 하는 것 처럼, 예의와 존경심을 가지고 파고 드는 것이 더 무섭고 효과적이며, 바로 그런 모습이 내가 그들에게 내린 명령을 수행하는 자세라는 의미이다.
(내가 바로 그들이 무례히 행하면서 끄집어 내어 입에 올리는 바로 그 국민이 아니던가!)



"어린 아이 말도 귀담아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옛어른들의 말씀 처럼, 이런 지나치는 의견에도 귀를
귀울일 줄 아는 우리의 대표들이 되어, 시정잡배 폼잡듯이 말고, 국가 백년대계를 논하고 바로 세우는,
고마운 선량들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보는 생각이다.


































@#$+0ㅅㄱㄷㅈㅊ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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