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

정광설 2009.11.19 18:32 조회 수 : 586

  짝짓기는 짐승의 암수가 새끼를 낳기 위해 행하는, 본능적인 행동현상을 의미하고,
지칭하는 말이며, 이 짝짓기는 그 종(種)의 유지만이 그 목적일 뿐, 말초적인 쾌감을
얻기 위함도 아니고, 성적 포만감이나 만족감을 기대할 수 없음은 말할 것도 없고,

  형이상학적인 개념이라 말할 수 있는 '행복감'을 짝짓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고,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생각임이 분명한데,

  짝짓기 하는 마음가짐으로, 짐승은 물론이고 벌레들 마져도 의례껏 따지는 조건들
(자신의 유전인자 유전 또는 강한 유전인자의 접수)을 맞춰보고, "이만하면 훌륭한
조건이다!, 이만하면 상급은 아니어도 중질은 돼!"하고 짝짓기 해(시켜)놓고는,

  인간의 삶의 궁극적인 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 행복의 경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성취, 만족, 보람과, 안녕, 평안, 사랑을 느끼고 싶어하니,

  제 정신이 아닌 것이 분명하달 수 밖에 없다!


  사람이 다다르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를 염원(念願)하면서,
그를 이루기 위한 마음과 노력은, 인간의 여러가지 속성 중 최하위의 본능 수준인
짝짓기 정도에 머물러 있으니,

  상감청자에 아이 오줌뉘는 격이요, 단지 안의 꿀을 오줌이라며 버리는 듯한 노망난
행동이고, 소중한 삶의 낭비라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마땅히 행할 바는 행하지 않으면서, 열심을 다 했을 때나 겨우 맛 볼 수 있는 관계
에서의 보람과, 사랑의 성취를, 손에 잡아 쥐듯 확인할 수 없다고, 서로 상대만을 탓
하며 갈라서는 일이 비일비제한 세상이니, 확실히 제 정신들이 아닌 것이 분명한 것
같다.


  보검을 들고 적장을 베는 것이 아니라, 무 자르는데 쓰면서 칼이 길어서 불편하고
쓸모없다고, 그 칼 벼린 명장 탓하고 있는 격이니, 정말 제 정신이 아니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이 귀한 삶의 기회를,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한 합력하여 선을 이룰
기회를, 나는 어떻게 일구어 가고 있는 지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본다.






























@#$+0ㅅㄱㄷㅈㅊ두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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