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낳음은 역사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고, 나의 생존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며,
이 아름다운 강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원대한 꿈의 실현이며, 축복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크나 큰 기쁨이고,

아이를 낳고 못낳고의 결과는 내 뜻대로만 되어지는 것이 아닐지라도,
반드시 사람으로서 행해야 할 것이지, 단순 선택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은,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나의 책임을 넘어서는 문제일 것이나,
의도적으로, 인생을 엔조이하는데 득될 것 없고, 방해된다는 이유로,
또는 꼭 엔조이 까지는 아니어도, 내가 하고싶은 일 하는데 방해될 개연성이 있다 하여,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행위일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하찮게 여기는 행동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부모의 고마움을 도외시하는 몰염치한 짓이며, 조상을 배신함이고,
창조섭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위배하는 짓일 따름이다.

그리고 내일을 논하고, 주장하고, 기대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스스로 내일을 포기함이고, 자신을 비젼을 품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를 오늘의 생존에 급급한 하루살이로 전락시키는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혹자는 자연을 지키는 일이 너무 중요해서 결혼같은 것을 할 정신적 여유도 없고,
더구나 애나서 키우느라 시간을 뺏길(?)수 없다는 식으로, 스스로의 일에 몰두함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자기 자신의 자손은 도외시한 채, 죽기살기로 투쟁해 가며 겨우 지켜낸 이 자연을 누구에게 주자는 말인가?

나는 이러 저러한 이유로 아이 낳는 일 따위는 안해도 된다면서,
그 일(?)을 남이 할 것은 당연히 기대하여, 인류의 대 이음이 당연하다는 어리석음이 어디까지 미칠것인가?



기르던 애완견에게 유산 물려주고,
그 개 잘 돌봐준다는 조건을 달고 손주에게 유산(보수?) 주라고 유언하는 사람처럼,

이 자연도 개들의 천국 만들어 주려고,
자식은 안 낳을 것을 결단(?)하고 선언하고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는 것인가?



이 사회를 밝고, 맑고, 아름답게 가꾸고 변화시켜 과연 누구에게 물려주려고,
마음은 원이로되 어떤 피치못할 어려운 이유로 못 낳는 안타까움이 아니라,
안 낳으려는, 스스로의 삶에 대한 무례일 뿐만 아니라, 인류역사에 대한 직무유기(?)를 범한단 말인가?

자연을 위하고 정갈하게 보존하여, 사회를 정화하여 누구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것인가?



살신성인(殺身成仁)은 의미가 있고,
깊고 넓고 큰 사랑이 뒷받침되어 가능한 위대한 인류애의 실현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살신성자연(殺身成自然?), 살신성동물(殺身成動物?)을 한다면 제정신 있는 자의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인가?

깊은 산 속의, 그 큰 바위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게하기 위해,
목숨과 인생과 생애를 바치는 것이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 할 짓일 수 있는 것인가?



획일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으면 문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삶에 어떤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논의가 있어야 됨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자연이 중요하다 할 것이나,
그것은 그 자연 가운데 인간이라는 존재가 살아 있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 안에서 언제까지나  살아가야할 터전이기 때문에 중요하달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즉 인간이라는 존재가 생각과 행위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이것이 창조주의 뜻에도 부합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독립된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자연의 의미는 인간의 삶과 연결될 때 있을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자연 그 자체의 보존을 위해 인간의 생이 희생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위해 자연이 잘 보존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아이를 안 낳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동성끼리 결혼(?)은 하고, 보다 가정스럽기 위해 키울 자식이 있었으면 해서,

돈 주고, 질이 좋다고 소문(?)난 사람의 정자 사고,
또 질 좋기로 보증받은 사람의 난자도 돈주고 사서,
틈실한 대리모 또한 돈주고 사서,

그 산 정자하고 난자하고 수정시켜, 세포분열 일으키는 것 관찰하여 쓸만한(?) 것 몇개 빼고는,
나머지 수정난들은 쓰레기 통(?)에 버리고, 돈주고 대기시킨 대리모에 착상시켜 낳은,

그들의 자식은 사람의 자녀인 맞는 것인가?

인간이라는 애완동물을 마음에 들게 품종개량하여 소유하는 것을 중인환시리(衆人環視裡)에 자행하는 것은,
진짜 중차대한 인명경시의 흐름이고, 자신의 삶을 버리고 포기하는 발상이고,
사람으로 태어나 개가 되지 못해 애쓰는 불쌍한 모습들이라는 생각이든다.



인생이라는 삶의 흐름에서,
멈추는 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릇된 방향으로, 멋 모르고, 자신은 잘하는 짓인 줄 알고 열심히 가고 있는 것이란 말씀을 들으며 든 생각이다.

그릇됨은,
변질을 추종함은,
선택의 대상일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인간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바른 선택의 자유인 것이지,

그릇된 방향과 가치의 선택도,
그럴수 있다고 해서, 그래도 괜찮은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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