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햄버거!

정광설 2010.02.02 16:20 조회 수 : 478



말씀을 듣는 중에 정크푸드와 같은 사람, '걸어다니는 햄버거' 같은 사람이 넘쳐나는 세상이라고,
경고를 발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한대 크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정신이 번쩍들게 하시는 말씀이었다.

열량은 많아서 먹으면 배도 부르고, 든든하고, 맛도 좋고, 그리고 값까지 싸서, 현대인의 인기를 독차지하여 날개돋친듯 팔리지만, 열량에 비해 필요한 영양소는 적어서 불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그것을 즐겨먹는 사람에게 도움보다는 영양과 열량의 불균형으로 인한 여러가지 부작용, 체중조절의 실패나 건강의 훼손이나, 소위 성인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 같은 음식을, 정크푸드라하고 그 대표격인 음식이 햄버거인 것이다.

햄버거가 맛있고 값싸고 간편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서,
햄버거만 좋아하고 많이 먹다보면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태를 특징지어 이야기할 때, 능력이 최고의 가치이고,
마치 선인 것 처럼 생각되고 대접받는 세상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구해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되는, 지식, 재능, 미모, 돈, 명예, 권력등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이런 조건을 내 것으로 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는 것이다.

이런 류의 능력이 좀 있다 싶으면, 싸가지 없는 것 정도는 개성이라고 덮어주고,
이런 류의 능력이 탁월하면, 싸가지가 아주 많이 없는 것을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미화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위 능력이라는 것을 활용하고 이용하여 원하는바 이익을 창출하려 애쓰는 세상이다.



인간으로서의 인격이 어떻고, 가치추구의 방향이 어떻고, 선한 이웃으로서의 품성같은 것,
즉, 음식에 비유했을 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같은 것 보다는, 열량이 높아 당장 배고픔을 면케해주는 햄버거처럼,

내재적인 존재의 가치함양보다는, 부수적인 능력을 자신의 능력이고 가치인듯 생각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그런류의 사람들을 잘, 보다 많이 만들려고 온 세상이 들고 일어나 애쓰며,
그것이 우리의 삶에서 무엇인가를 이룬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인 것으로 생각된다.

인격과 능력이 균형 잡힌 자가 아니라, 부수적인 능력을 확보하는데 여념이 없고, 부수적인 것이 진정한 자신의
능력인 줄로 착각하며 사는, 있어서 유익하기 보다는, 공동체를 변질시키고 분열과 파괴를 갖고 오기 쉬운,
자칭 능력있는 인간이 너무도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래서 이 세상이 어울려 살면 살수록 더 살고 싶고, 진짜 살아볼만한 세상이고, 나라고, 사회고,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서로 자기 것만 주장하고, 무기 조금 더 큰 것 가지고 있으면 자기가 그 많큼 더 가치있고 훌륭한 사람인 줄로 착각하며, 자기를 드러내려고만 하는, '걸어다니는 햄버거'같은 신인류(?) 덕분에, 같이 하는데 짜증나고, 불행을 느끼고, "결국 내가 속한 이 공동체가 파국를 맞이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위기감과 불안에 젖게 만드는 세상이 되고만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도 혹 '걸어다나는 햄버거'처럼, 내가 속한 사회를 점차 파국과 변질로 몰아가고 있으면서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나를 돌아본다.

귀한 말씀을 들으며, 진짜 내재적인 존재의 능력과, 부수적인, 구하여 소유한 능력이 균형잡힌 삶이 되어, 이웃을
행복하게 하고, 내가 속한 공동체, 사회, 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내가 나서 살다가 죽어, 뭍칠,
이 아름다운 세상에, '있어서 유익을 끼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되새긴다.



























@#$+0ㅅㄱㄷㅈㅊ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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