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좌절의 경험은 아픔이고 상처일 수는 있지만,
내재가치의 상실과 소멸을 가져오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삶의 노정은 이미 나 있는 레일위를 달리는 기차여행이 아니라,
숲을 헤치고 길을 내며 나아가는 미증유(未曾有)의 길을 가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수 없이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실패와 좌절의 경험은, 와신상담(臥薪嘗膽)과 심기일전(心機一轉)의 기회라면 몰라도,
자기부정과 자기파괴와 내재가치의 부재를 선언하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침에 읽은 글 "우리의 내재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마음에 담고 있던 중,
외국서 수년만에 돌아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괴감에 빠져있는,
고1 여학생의 흐느끼는 호소를 들을 때 아침의 말씀이 생각나 이야기 나눴다.
"못하는 것이 많다!"소리 들을까봐 두려워 떨며, 스스로의 가치를 폄하(貶下)하기 보다,
"잘하는 것이 많다!"소리 들을려고 노력하며, 스스로의 내재가치(內在價値)를 찾는 노력의 중요함에 대하여.......
그리고 설혹 낯설고 익숙치 않아 다소 더듬거린다 해도,
그것으로 인해 나의 내재가치가 소멸되는 것이 아님에 대하여.......
나의 내재가치는 그 분이 죽어가면서 까지 지켜주려 하셨던,
본래 사랑받기 위하여 태어난 존재로서의 귀한 가치인 것에 대하여......
사소한 욕구 불만으로 인해 스스로의 내재가치를 부인하고 소멸을 자초하는 이들을 보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죽음을 두려워 않고 참 사랑을 실천한 가치있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대하며,
자신의 내재가치에 대한 바른 인식의 중요함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0ㅅㄱㄷㅈㅊ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