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국회의원으로서의 바른 역할(役割)을 전해 들을 있어 기분 좋은 아침이다.

국민의 대표된 자의 입에서 지극히 당연하지만 너무 오랬동안 들을 수 없었던,
나라를 지키다 산화하고 쓰러진 이들을 바로 기리는 역할 다 함을 대하며 숙연해지는 아침이다.

느닷없이 뒤집어지고, 나가떨어지고, 깜깜해진 전함 속에서도,
정신이 없었을 것임에 틀림없는데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여 지휘관을 구하고, 동료를 구하고,
부하를 구하는라 목숨을 걸고 차거운 파도 속으로 뛰어들었으며,
등을 밟고 지나가 구함받을 수 있게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 위대한 나라의 수호자인 우리의 국군장병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신세대라서 군인정신이 어쩌구했던 염려가 기우였음에 미안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는 아침이다.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
되지도 않는 추측성 발언을 무슨 위대한 군사전문가라도 된 양,
긴박감을 조성하는 목소리로, 반복 반복해서 떠들어,
군사기밀을 지키기 위한 숙고를,
비리 은폐를 위한 모의 처럼 일반 국민이 느끼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연출하는 듯이 보여지는,
우리나라의 매스컴들의 분주한, 어리석은 짓에 한심한 웃음을 자아내는 아침이기도 하다.


마치 국가의 위기 대처 과정과 행위를,
마치 위대한 결단으로서 인가해주듯 행동하는 것으로 내 눈에는 비쳐지는 실종자 가족들의 언행에서,
국가가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할 사항을 마치 당연한 권리라도 행사하듯 미리미리 선포하는 듯한 행태를 접하며,
그들의 아픔을 생각할 때 뭐라 나무라지 못하고,
그냥 지켜보고, 혹 눈치보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결단이 다음 수순을 진행할 수 있게 윤허(?)해 주셨다는 것 처럼,
호가호위하는 못난 짐승마냥 호들갑 떠는 매스컴의 반응을 보면서,
"이런게 진짜 있어서는 안되는 월권이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아침이기도 하다.

이러다 전쟁이라도 벌어지기라도 한다면,
"억울한 전사상 피해자 가족 전시 작전사령부"가,
우리나라 합참과 국방부보다 상위 군사작전통제부서로 결성이라도 되서,
군과 매스컴과 전,사상자의 법적 지위에 대한 결정과,
그리고 정치적 역사적 판정까지 내리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라,
허탈한 웃음을 짓게하는 아침이기도 하다.


군대도 아마 안갔다 왔을것 같이 보이는,
군사 지식과 실무에 대해서, 그리고 정치적, 군사적, 국제역학적 흐름에 대해서는,
진짜 무식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자들이,
국민의 이름을 앞세워가며,
어린아이 수준의 분석력을 부끄러운줄 모르고,
시간과 공간과 시점과, 효율에 대한 점검없이,
군사기밀에 해당될 수도 있는 사항들을 마구 드러내고,
또 공개할 것을 마치 돌격대장이 앞에서 목심주듯 떠들며 요구하는 바람에,
국민의 군대를 의기소침하게 만든는 한심한 꼴들로 인하여 한숨을 쉬게 만드는 아침이기도 하다.


장래에 이 나라를 이끌고 싶다는,
소위 지도자의 반열에 올라있는 분이,
이런 국가적 위기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우리 군의 사기를 높여주며,
이 난제를 헤쳐나가지 않을 수 없는 이 시점에서의 군 수뇌부를,
더욱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힘받게 할 수 있는 역할에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표 깎일까봐 그러나?"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아침이기도 하다.


군을 지휘하는 사람이 정치인인가 군인인가를 생각하게하는 일이 자꾸 벌어지는 요즈음,
정치인은 고사하고 민간인이,
위기에 있어서의 군을 매스컴과 연합하여 지휘하러 덤비는 망발을 태연히 벌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염려와 혼란이 겹쳐져 느껴지는 아침이기도 하다.


군의 수장이,
군인으로서 당연히 나아가고 그리 행하여야할 방향에 대하여 한마디 했다가,
되지도 않는 몰상식에 몰려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의분이 솟음을 느끼게 하는 아침이기도 하다.


항상 자가진단, 자가처방을 가지고 찾아와서,
자기의 몰지각한 자가 진단을 인정해 줄 것을 강요하고,
비효과적이고 반치료적인 자가 처방으로 인한 문제를,
의사의 관심과 실력부족이라고 떼쓰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어느새 나도 피해의식에 쪄들어 있었던 것인지,


책임질 일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전혀 책임감 없이 내키는 대로, 소위 "자기 나름대로의 처방과 판단"을,
국민의 이름으로, 억울(?)한 자들의 대표라는 이름으로 남발하는 등쌀 아래에서,

반드시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리 저리 휘둘리고, 눈치봄을 강요당하고,
집단 전체가 무엇인가를 숨기기에 전잔긍긍하는 비리집단인 양 매도되고,
그럼으로인해 군의 사기는 저하되고, 군사기밀을 통제되지 못하고 누출되며,
국가적 손실과 위기가 배가되는 것을 보면서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이시대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의 나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정리해보는 아침이다.


어려울 때 일 수록,
수나라, 당나라의 대군을 물리쳤던 조상들의 합력하여 선을 이룸이,

몽고의 침략과 점령 아래에서도,
경상도 쌀로 강화의 임금님과 군인들을 먹여살려,
30여년 가까이 몽고에 대항할 수 있게 만들었었던 이 위대한 민족의 대동단결력이,

일제치하에서도 친일파란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도,
아무도 모르게, 영수증도 없이 독립군 군자금을 대고 모으던 선열들의 애국 애족하는 마음이,

오늘의 이 나라를 뒤덮고 휘감아,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있는 그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바로 찾아 정진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위대한 민족일 수 있기를 기도하는 아침이기도 하다.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4 기대가 삶의 한계를 긋는다! 정광설 2010.05.08 566
683 마음의 벽은? 정광설 2010.05.03 508
682 보석 주머니! secret 정광설 2010.05.01 55
681 "잘!"의 의미는? 정광설 2010.04.20 518
680 군기(軍紀)가 선 군대는 사고가 없다구요?@#$+0ㅅㄱㄷㅈㅊ충국찬 정광설 2010.04.17 540
679 이 얄미운 따라쟁이를 어떻게 하면 좋죠?@#$+0ㅅㄱㄷㅈㅊ충국찬 정광설 2010.04.16 550
» 이 가슴져미게 하는 아침에 나의 역할(役割)을 생각해본다!@#$+0ㅅㄱㄷㅈㅊ충국찬 정광설 2010.04.15 549
677 뇌졸증 예방법 정광설 2010.04.07 431
676 우리의 내재가치(內在價値)는 변하지 않는다! 정광설 2010.04.03 624
675 횡포(橫暴)!@ 정광설 2010.03.22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