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道)!

정광설 2010.05.24 12:18 조회 수 : 624



인생이 길(道)임을 거부할 자는 없으리라!

단지 그 길이,
정처없이 떠돌 수 밖에 없는 길인지,
목적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허무라는 바다 위를, 해류의 흐름에 그 나아감을 맞긴채 떠도는 표류인지,
고난의 파도와 험난한 해류를 헤치고 나아가는 항해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물거품이 스러지고, 안개가 사라지듯, 실망과 좌절 가운데 없어짐으로 향한 길인지,
새로움이 생겨나고, 일구운 것이 드러나는, 기대와 희망 가운데, 있어짐으로 향한 길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자연의 흐름에 맞길 수 밖에 없는 수동적인 길인지,
생존을 딛고 서서, 새로운 길을 내며 나아가는 능동적인 길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내일을, "내일이 온들 무슨 뾰족한 일 있을려구?" 시큰둥 바라보며 터덜터덜 걷는 길인지,
내일을, "내일은 또 어떤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으려나?" 기대갖고 나아가는 길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죽음과 소멸로 흘러드는, 없어지는 변화의 길인지,
생명과 생성의, 있어지는 변화의 길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기대할 바 없는 단순 생존의 길인지,
기대하며 나아가는 감사한 삶의 길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보람을 느낌도, 사명을 행함도, 성취를 맛봄도 없는, 그냥 나있는 길 가운데 있는 자인지,
보람을 느끼고, 사명을 행하며, 성취를 맛보며 사는, 항상 새 길을 개척하며 나아가는 자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



나는 정처없이 떠돌며, 나그네 길을 가는 자인가?

나는 목적지를 찾아 나아가는, 순례자의 길을 가는 자인가?



나는 표류하는 자인가, 항해하는 자인가?  























@#$+0ㅅㄱㄷㅈㅊ충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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