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란 누군가가, 무엇인가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 지를 인정하고,
그에 대하여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그 형통이 연장된다는 말씀처럼,
감사하는 마음은,
감사할 줄 아는 성품은,
우리의 삶을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와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인 것이다.
1. 감사는 9:1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1) 고침받은 열명의 문둥병 걸렸던 자들 중에,
돌아와서 감사드린 사람은 사마리아인 한명이었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감사한 일을 경험하는 이는 많아도,
정작 그것이 자신에게 감사한 일 임을 인정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은,
열에 한명도 쉽지 않은 것이 우리네 실상인 것이다.
남의 얘기 할 것 없이 스스로를 돌이켜 볼 때도, 서운하고 섭섭하며 억울함을 당했던 일들은,
그 사건 자체뿐 아니라 거기에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견에 영향받은 자신의 감정까지 더해서,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마치 방금 전의 일처럼 생생한 기억으로,
그래서 그 경험을 리바이벌 할 때마다 불행한 마음을 불러일으켜,
점 점 더 그 나쁜 기억이 확대 재생산되게 만드는 사연의 간직은 견고하나,
고마웠고 감사했던 기억은,
해뜨면 스러지는 새벽안개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지랑이처럼 가물거리게 되고,
마치 꿈처럼 곧 잊거나,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못해,
열에 하나만 기억해도 감사할 줄 아는 이로 칭송받을만하게 인정되는 것이 우리의 실상인 것이다.
따라서 "내가 그럴진데 남은 나와 크게 다를 것이 있겠는가!"를 생각하며,
혹 자신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베풀었다 할지라도,
열에 하나 돌아와 감사하면 그것을 크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으로,
상대에게서 감사받을 것에 대한 기대를, 열에 하나만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 우리의 실상인 것이다.
2. 감사는 삶의 질을 높여준다.
1) 감사는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맺게 해주는 강력 접착제이다.
별 생각없이, 그냥 그럴만해서 작은 도움(본인은 그것이 상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도 없이)을 주었을 때,
상대방이 진정으로 고마워하며 감사를 표현함으로 인해 기분 나쁘지 않은 당혹(?)스러움을 경험했으나,
그 후로 그 대상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아름다워짐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어떤 상황, 대상일지라도 상대에게 감사할 만한 것을 예민하게 깨닫고,
감사를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을 때,
아름다운 인간관계와 행복한 삶이 열려 그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2) 또한 감사는 자족하는 능력을 갖게한다.
인간의 욕망은 본능에 다스림 받는 짐승만도 못한 존재로 우리를 이끄는 것이다.
짐승은 배부르면 그만 먹으라는 본능의 명령에 따라,
영양이 사자 앞을 지나도 안전할 수 있는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지만,
인간의 욕망은 그 본능의 지배도 거부하며,
재벌이 돈을 더 벌겠다고 밀수까지 하는 기상천외한 일도 일어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을 만족하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자족하는 마음이 없는 한...
그 무엇도 인간을 만족하게 할 수 없다지만,
감사하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대하고 관계에 임할 때는,
그 무엇으로도, 그 누구에게서도 만족할 수 있게 되고,
더욱 감사가 넘치는 삶이 가능하여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3) 감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보장한다.
건강이란 정신적, 육체적 불편이나 문제가 없는 것을 의미하기보다,
혹 문제가 있을지라도 그 문제에 지배받는 인생이 아니라,
그것을 다스리고 극복하고 때로는 수용하며,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헤쳐나가고 평안을 일구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문제가 없기 보다 문제 해결능력이 있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은,
처해진 상황과 조건에서,
있는 것을 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감사는 영혼을 아름답게 만든다.
타락한 영혼은 "더!"에 매달려,
과거를 후회하고, 지금을 원망하며, 내일을 염려하는 가운데,
주어진 귀한 삶의 시간을 허비하며 불행의 나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지만,
감사하는 영혼은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는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축복받은 행복한 인생인 것이다.
우리가 이 아름다운 자연세계 속에서,
살아 숨쉬고,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맺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 성령충만한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아름다운 관계형성의 기초'인, 이 '감사'는 저절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훈련을 통하여 습득하고 체득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몸도, 마음, 영혼도 감사하는 것이 저절로 일 정도로 습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감사의 체질화'를 이룩하기 위해 생각해 볼 것은,
1) 감사 꺼리를 일부러 찾아야 한다.
있어도 안보면 나에겐 없는 것과 같다.
대학시절에 주머니에 있는 백원짜리를 잘 안찾아 보고,
돈 한푼 없는 것 한탄하며 점심 굶었던 것 처럼,
20억원 든 통장 깔고 누워 굶어 죽은 어느 할머니 처럼...
그러나 자세히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찾아 보면,
구석에 낑겨있는 동전을 발견하고, 잊고 있던 통장 기억하고,
네 잎 클로버를 찾아 기쁘고, 세 잎 클로버가 행복을 뜻함을 알고,
그동안 자신이 행복의 밭 가운데 존재하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듯이,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2)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아야 감사 꺼리가 찾아진다.
있을 것을 믿고, 있는 것을 보는 마음으로 찾을 때,
감사의 조건이 눈에 뜨이고, 보이는 것을 감사의 조건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감사를 표현해야 감사이다.
입술(소리 말)로, 글(글 말)로, 행동(짓 말)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비로서 진정한 감사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감사를 받는 상대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본인 자신도 감동을 느끼고 누리며, 아름다운 관계,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철주야 감사라는 근육을 키우고 발달시키는 노력에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사순절 새벽의 말씀이 너무나도 귀하여,
혼자 듣고 감동함에 머물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생각에,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 귀한 말씀을 나누고자, 작은 깨달음을 더하여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