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Initiative)! ㅡ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비밀!@

정광설 2011.03.28 07:45 조회 수 : 488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낮은 곳에 제일 먼저 고이고,
가장 나중까지 남아있어 주위에 생명력을 공급하는 역할과 소임을 한다.

하늘의 축복도 이와 같은 이치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축복도 흘러흘러 낮은 곳에 임하는 것이다.
스스로 낮추고, 낮은 곳을 찾고, 낮은 자세를 갖는 자를 하나님은 축복하여 주시는 것이다.


축복이 임하는 자세,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경배이다.     : 경배의 어원을 살펴보면 무릎을 꿇는다는 의미가 있다.
                              무릎을 꿇고 겸손한 마음으로 경배할 때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기도다.    : 하나님은 애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진정으로 뜻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구하는 자의 기도를,
                              기뻐 받으시고 축복하여 주시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섬김이다. :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서는 마음에서 우러나 무릎을 굽힐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의 무릎을, 자만과 자존의 무릎을, 가진 자의 오만의 무릎을 굽히고,
                              그 대상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을 때, 참다운 섬김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자를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크게 들어 쓰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권위는 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건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무릎을 꿇고 진실된 마음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이다.


섬김은 하나님으로 부터의 축복의 비결이고, 사람들에게 받을 수 있는 진심어린 존경의 비밀인 것이다!



1.   섬김의 모습은 다양하다.

      1ㅡ1) 사랑을 먹이는 것이 바로 섬김이다.
               사랑을 나누는 것이 보편적인 섬김이다.

               사랑은 사람을 살린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다할지라도 사랑에 목마르고 배고프면,
               산 목숨으로서의 기쁨과 보람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을 나누고 베푸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산 자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야 말로,
               매우 훌륭하고 의미있는 섬김인 것이다.

      1ㅡ2) 말씀을 먹이는 것이 바로 섬김이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 육체적인 생명현상의 보존과 유지에만 신경을 쓴다면,
               살았어도 죽은 것과 다름 없는그냥 자연현상에 지나지 않는 존재이나,

               마땅히 행할 바를 들어, 깨달아 앎으로,
               멸망하는 짐승과 달리 존귀한 인생일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심비에 새기므로 영혼이 회복되고 소생되어,
               새로운 삶의 지평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1ㅡ3) 꿈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섬김이다.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말썽이나 부리고, 거의 주의력 결핍장애에 버금갈 정도로 주의산만하여,
               내가 생각해도 문제다 싶었던 나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너는 이담에 크게 될 놈이야! 난 너를 믿는다!"하시며,
               솥뚜껑만한 선생님의 오른손으로 내 머리를 누지르시며 쓰다듬어 주시어,
               과외받으러 갔다가 선생님이 늦으시는 바람에 신나게 떠들고 놀며 해찰부리다가,
               "아이코! 오늘 또 몇대 얻어 터지나 보다!"하고 숨 죽이고 있던 나에게,
               비젼을 심어주시던 황의선 선생님 생각이 떠오르고,
               그 생각이 떠오를 때 마다,
               그때 느꼈던 가슴이 이상안 느낌(좀 더 나이들어서 그런 느낌을 감동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이,
               매번 되살아 느껴짐을 경험하는 것이다.
               오늘의 나의 나 됨에 그때 심어주신 비젼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음을 나는 알고 있는 것이다.

               과거를 이겨내고, 탈피하고, 극복하여,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섬김인 것이다.

               꿈과 비젼과 사명을 심어주는 것이야 말로 진짜 섬김인 것이다.
               "이제 앞으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영혼을 울리고 인도하는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섬김인 것이다.

               꿈은 씨앗이다.
               이 씨앗을 나눠 주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섬김인 것이다.

     1ㅡ4) 지혜를 나누는 것이 바로 섬김이다.
              돼지가 성장했다는 것은 근수가 많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성장했다는 것은 지혜가 커지고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사람은 지혜를 통해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지혜를 나누어, 사람다운 사람으로의 성장을 돕는 것이야 말로 섬김인 것이다.

      1ㅡ5) 용서가 바로 섬김이다.
                '누군가가 처리해야 할 것을 요청받기 전에 먼저 알아서 하는 것'을 섬김이라고 정의할 때,
                용서야 말로 바로 섬김인 것이다.

                상대의 더러움을 씻고 수건으로 닦아주는 마음,
                자신을 배반할 유다의 발을 씻기고,
                자칭 타칭 수제자이면서도 자신을 저주까지 곁들여 부인할 것을 아시면서도,
                무릎을 구부리고 그의 발을 씻기시고,
                자신을 의심할 것을 아시면서도 도마의 발도 씻어주신,
                예수님의 그 마음과 그 수건이 의미하는 바가 참 섬김이고 배우고 닮아야 할 섬김의 자세인 것이다.


이와같이 섬김의 모습은 다양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2.   큰 섬김보다 지속적인 섬김이 더 어려운 법이다.

      통 큰 섬김은 일회성으로는 가능하다.
      일시적인 감격과 감동에 의해 자신도 감당하기 어려운 섬김을 약속하기도, 실제로 행하기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크던 작던 평생을 통해 지속적으로 행하는 섬김은,
      한 때의 감동과 감격으로 인한 충동적 섬김과는 달라서,
      영적으로 강건하고 굳건하게, 바로 훈련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다.

      2ㅡ1) 작은 것에서 부터 섬김을 훈련해야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처럼,
               어떤 일이 지리하게 나의 의사와 그때의 기분과 감정적 동요와 관계없이 유지되어야 하고,
               그 일의 중심에 자신이 계속 위치해서 역할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상황은,
               그를 어렵게 하고 도망가고 싶게 만들고,
               나중에 무슨 소리를 듣던지 말던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순교보다어려운것이 평생을 통한 작은 섬김의 실천이다.

               이렇게 어려운 작은 것을 섬기는 일은, 그렇다고 빛을 발하게 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고, 관심두지 않아 작은 일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작은 일에 일어나는 변화도 별로 눈에 띠지도 않고, 눈길을 받지도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딴 작은 일을 열심히 섬긴다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엄두도 내지 못하던 중국 내륙선교를 통하여 중국선교의 물꼬를 트고, 불을 짚혔던,
               중국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말처럼,
               "작은 일은 작은 일일뿐이지만, 그 작은 일에 신실한 것은 큰 일이다!"가 맞는 말씀인 것이다.

      2ㅡ2) 은밀한 섬김을 훈련해야한다.
               남 모르는 선행은 더욱 큰 감동을 더욱 오랫동안 주게 마련이다.
               어쩌면 그 누구도 여직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남 모르는 선행과 섬김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이렇게 감사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산야에 서있는 무명용사를 기리는 비목이 의미하는 바와같이,
               누구도 알지못하고 기억하지 못할 일들에 생명을 던지고, 바쳐,
               작은 일, 맡은 일에, 마땅히 행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에,
               이름 모를 전쟁터에서, 달려오는 전차의 레일 밑에서, 일제 치하의 감옥에서,
               산화하고 순국한 선혈들의 섬김이 오늘의 우리를 있을 수 있게 한 것임이 틀림없다.

               주님을 모르는 자들의 돌팔매 속에서, 로마의 탄압에서도,
               화형의 위협 앞에서 "한 번도 날 부인하신 일이 없는 주님을 내가 부인할 수 없노라!"라는,
               참섬김의 마음으로 기꺼이 그 타오르는 불 속으로 걸어들어갔던 그 중세의 교부와 같은 이들이,
               초대교회와 중세의 암흑기를 통해 얼마나 많았을 것이며,
               그분들의 참되고 은밀한 섬김으로 영성이 건강하게 유지되어,
               오늘 우리가 주님을 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음이니,
               이러한 은밀한 섬김을 하나님은 기뻐받으시는 것이다.

               이러한 섬김은 키엘케골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이고,
               유일한 관객은 오직 주님 한 분이라는 자세로 삶에 임할 때 가능한 것이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홀로 서 있음을 확실히하고, 하나님의 동행을 믿으며, 인도해 주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은밀한 섬김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미숙한 사람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고, 그 알아줌에 의해서 일히일비하나,
               성숙한 사람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 알아주심에 영혼의 평강을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2ㅡ3) 평범한 것을 반복하여 섬기는 것을 훈련해야한다.
               인격이 성숙한다는 것은 본능을 절제하고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본능적인 만족은 말초자극에의 만족이고,
               이 본능을 충족시키는 자극에 대한 민감도는,
               맛있는 불갈비도 몇 점 씹어 먹고 나면 첫 번째의 맛이 금방 없어지고, 마비되어,
               몇 점 먹고 나면 지속적인 맛보다는 그냥 씹어삼키고 있음을 경험하듯이,
               반복자극은 곧 자극에 대한 둔감한 반응을 초래하는 법이다.

               따라서 본능의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점차 자극의 강도가 커져야 하며,
               결국 죽음과 파멸에 이르고 말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숙한 인격은, 아름답고 성숙한 영성은 평범한 것을 반복할 수 있게 해주고,
               평범한 섬김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때 얻을 수 있는 참 기쁨을 깨닫고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평범한 섬김에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시며,
               기쁨 가운데 위로하고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 길과 눈 길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사소한 일에 대한 섬김은,
               별 볼 일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별 영향력 없다고 무시될만한 사람과의 관계를,
               주님께하듯 섬기는 일인 것이다.

               "제가 언제 주님을 섬겼습니까?"하고 질문할 때,
               감옥에 갖힌 자에게, 쓰러져 힘들어 하는 자에게,
               가난하고 소외되고 굶주리어 한이 쌓이고 쟁여있는 자들에게,
               바른 길을 찾지 못해 죄 가운데 허덕이며, 불행과 허무에 젖어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자들에게 행한,
               너의 평범하고 작고 은밀한 섬김이 바로 나를 섬긴 것이었단다!"하고 칭찬듣는 길인 것이다.



3.   아름다운 섬김은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하는 섬김이다.

      참다운 섬김의 사람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축복은 자유함이다.

      통상 기대에 못미쳐 실망과 약오름과 분노로 귀착되기 쉬운,
      섬김 후의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 보상의 부담으로 부터 자유하여,
      진정으로 섬김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섬김 그 자체에서 기쁨을 얻는 마음이어야 하는 것이다.

      자칫 자기 나름대로의 보답을 기대하였다가,
      이에 못미치는 반응으로 섭섭, 분노, 억울해 하는 것은,
      그건 섬김이 차라리 없었음만 못할 수가 있는 것이다.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기회가 주어지고 섬김의 도구로 쓰여질 수 있었음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이고 축복이라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섬겨야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섬김인 것이다.



성공이 삶의 목적인 사람은,
그 성공지점에 이르러 공허함을 맛볼 수 밖에 없다.
소위 성공우울(Success Depression)에 빠질  수 있다.

왜냐하면 처음 가는 등산 길에서 힘들게 한 등성이 오르며,
"이게 끝이겠지!"했을 때 눈 앞에 또 나타나는 더 크고 높은 봉우리 앞에서 난감함을 느끼듯,
상대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성공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성취가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사람은 영원히 만족할 수 없다.
인간의 욕심의 샘 속에서 "조금 더"라는 욕구가 끊임없이 새롭게 새롭게 솟아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다운 섬김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서있는 자는,
그 일의 크기와 상관없이, 그 일의 중요성이나 세상에 대한 영향력의 위대함과 관계없이,
하나님께 칭찬듣는, 하나님 앞에 홀로 서있는 자로서의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께 인정받았다는 자족의 마음을 배워,
항상 궁극의 성취감과 최고의 만족을 축복으로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홀로서서,
그 분을 기쁘시게하는데서 참 기쁨을 누릴 수 있을 때,
보답을 바라지 않는, 진짜 낮아져서 제대로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을 그가 원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그를 본받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려고 온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왔노라!"하시며,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죽기까지 섬기셨던 그 섬김이,
우리가 그분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닮기를 사모하고,
죽기까지 그분이 가신 그 영문밖의 길을 가지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사순절 새벽의 귀한 말씀에 하루 하루 영적으로 성장하고,
좋은 성품의 사람으로 거듭나야 함에 대한 열망이 커짐을 느낀다.
이 귀한 말씀이 조금이라도 더 여러사람에게 나누어지고,
이 세상이 아름다운 성품의 사람들로 채워지기를 소망하며 작은 생각을 보태어 적는다.)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용기(Courage)! ㅡ 고귀한 일을 위해 자기를 초월하는 능력!@ 정광설 2011.04.06 681
743 온유(Meeknes)! ㅡ 내적인 축복과 외적인 축복을 함께 받는 비결!@ 정광설 2011.04.06 694
742 산 자의 몫!@#$+0ㅅㄱㄷㅈㅊ충찬 정광설 2011.04.06 608
741 신뢰(Dependability)! ㅡ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준비!@#$0ㄱㄷㅈ충ㅊ 정광설 2011.04.01 515
740 순종(Obedience)! ㅡ 귀히 쓰임 받는 조건!@#$ㄱㄷㅈㅊ충 정광설 2011.03.31 540
739 성실(Integrity)! ㅡ 어느 곳에 가든지 사랑받는 비결!@#$0ㄱㄷㅈㅊ충 정광설 2011.03.29 459
» 섬김(Initiative)! ㅡ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비밀!@ 정광설 2011.03.28 488
737 분별(Discernment)! ㅡ 영적 성숙의 척도!@#$0ㄱㄷㅈㅊ충 정광설 2011.03.25 373
736 배려(Consideration)! ㅡ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씨앗!@#$ㄱㄷㅈㅊ충 정광설 2011.03.24 495
735 손해를 고집하는 장사꾼!@#$+0ㅅㄱㄷㅈㅊ충찬 정광설 2011.03.23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