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는 누군가에게 "나 좀 제발 신뢰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하고 부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신뢰는 신뢰받을 만한 근거를 오랜 기간동안 일관되고 진실하게 제시하고 보여줘야 되는 것이고,
감동받고 결단하여 화끈하게 일정기간 노력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세월을 두고 쌓아갈 때 가능한 것이며,

백 년 걸려 지극정성으로 쌓아올린, 제아무리 견고한 신뢰일지라도,
무너지려 들면, 신뢰의 품성에 변질이 오면, 일거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뢰의 품성을 내 것으로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오랜 견딤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반드시 갖추어야 될 중요한 품성인 이유는,
그것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준비"인 것이기 때문이다.




1.   신뢰를 얻는 문제는 선택이 아니다. 필수인 것이다.  

      1ㅡ1) 신뢰를 얻는 것은 "인정 받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록 가진 것이 별 것 없다 할지라도,
               사람들에게 신뢰받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삶이라면,
               살 맛이 나는 인생, 사는 보람이 있는 인생이라 말할 수 있다.
               존재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신뢰받는 사람은 귀하고 소중한 일에 쓰임받게 되고,
               귀한 일을 수행할 수 있음으로 인하여 성취와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신뢰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신뢰의 품성을 갖추는 것은,
               아름다운 미래를 펼쳐가기를 원한다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1ㅡ2) 신뢰를 얻는 것은 좋은 사람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아느냐?"보다,
               우리의 인생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누구를 아느냐?"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종족보존의 차원에서 본능에 의해 진행된 과정을 거쳐 일어난,
               일종의 자연현상으로서 세상에 있게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맺어진 부모 사이에서,
               자식을 사랑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태교하는 가운데 태어나,

               단순히 어미 세대에 의해 증식된 생명체로서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라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으로서의 관계 속에서 세상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관계 속에서 태어나, 관계 속에서 살다가,
               관계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삶이고 또 그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고,  
               신뢰의 품성은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해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필수적인 품성인 것이다.

      1ㅡ3) 신뢰는 행복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가진 것이 많고, 높은 지위에 있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여건 하에 있을지라도,
               인간관계가 어그러지고 뒤틀리고 갈등가운데 있게 되면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인간관계를 좋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인 것이다.
               신뢰를 할 수 있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신뢰는 행복한 삶의 기둥이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신뢰는 인생을 아름답게 펼쳐나가기 위해서라면 필수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생은 전쟁과 같다.
               모든 인생은 살벌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전전긍긍하며 애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좋은 팀을 이룰 수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성품이 신뢰의 성품인 것이다.

      1ㅡ4) 신뢰는 부유함(풍성함)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누군가로 인함이고, 그것은 누군가로 부터 오고,
               그것이 나에게 머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신뢰이다.

               따라서 신뢰의 품성은,
               아름다운 미래를 원한다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인 것이다.



2.   신뢰는 오랜 기간 동안 씨를 뿌리고 가꾼 결과이며 열매이다.

      그럴 수 있기 위해서는 :

      2ㅡ1)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싶은 꿈이 있어야 된다.
               사람은 소망하는 것, 열망하는 것을 이루게 된다.
               왜냐하면 소망하는 것이 그의 삶의 일부, 존재 이유의 일부가 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노력하는 가운데 그의 삶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2ㅡ2) 약속한 것을 지킬 때 신뢰받는 사람이 된다.
                "약속을 지킴"을 신뢰의 씨앗으로 심어야 한다.
                초심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다.
                오랜기간 지키고 유지해야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

                이렇게 비록 권위 없는 자와의 작은 약속일지라도,
                한결같이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헌신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킬 수 있는 것을 약속하고, 그것을 헌신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할 때,
                남들로 부터, 자기 자신으로 부터 그리고 하나님으로 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품성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2ㅡ3) 신뢰는 완벽함이 아니라 솔직함에 있다.
               약속을 하고 이를 지켜나아가는 과정에서,
               그 약속을 끝까지 완수하고 지키지 어려운 불가피한 상황을 맞닥뜨리거나, 자신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
               이를 감추려 애쓰고, 변명하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솔직히 전 후 사정과 형편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할 때, 오히려 신뢰가 쌓이고 깊어지는 것이다.

               실수나 잘못을 감추고 부인하며 완벽을 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인정하고, 자원하여 댓가를 치르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하나님의 신뢰와 사람들의 신뢰는 균형을 통해 온다.

      믿음의 고백과 실천적 행동이 균형을 갖춰야 한다.
      "하나님께 맡긴다!"함은,
      "나는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것과 내가 할 것을 분별하여,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는 마음으로 내가 해야 할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신뢰하시는 것이다.

      신뢰는 인격과 실력이 겸비될 때 얻을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신령과 진정으로 힘써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훌륭한 성품은 내 안에서 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성품은 내가 죽어라고 노력한다고 올릴 수 있는 성적과는 다른 것이다.
      훌륭한 성품은 나 자신의 각고의 노력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하는 것이고, 성령의 열매인 것이다.
      이 은혜가 나의 것이 되게 하기 위하여, 스스로 할 바를 찾아 행해야 하는 것이다.

      부끄러운 것은 넘어진 것이 아니라, 넘어진 상태로 머무는 것이다.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부족하고 할 수 없는 것은 기도로 간구할지라도,
      할 수 있는 것, 마땅히 행할 것을 최선을 다하여 행할 때,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신뢰의 성품을 쌓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날마다 이어지는 사순절 새벽의 말씀을 들으며,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되고,
나태하고 자만에 젖어서 귀한 삶을 낭비하고 소중한 관계를 황폐해지게 놔두었으며,
신뢰의 사람이려기 보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천하에 싸가지 없는 태도로 살아오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과 이웃과 하나님께 진정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소망하고 결단하며,
이 귀한 말씀이 보다 널리 나뉘어지길 소원하여 작은 깨달음을 더하여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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